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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성경인 ‘주역’ 이젠 쉽게 배운다

 

대산(大山) 김석진 선생에게 주역을 비롯한 경서를 사사(私事)한 최정준 박사(아호 哲山)가 동양학의 근본 경전인 주역을 알기 쉽게 풀어낸 책.

주역은 ‘세계는 어떻게 변화하는가’, 더 나아가 ‘세계는 어떻게 해야 좋은 변화를 이루어낼 수 있는가?’라는 문제를 화두로 삼아 좋은 변화에 대한 지침을 체계적으로 담고 있는 가장 오래된 동양의 성경(聖經)이다.

천지가 생성 변화하는 이치를 음과 양이라는 두 부호로 구성된 괘효로 표상한 역(易)은 복희씨의 획괘(畵卦)로부터 비롯됐고, 주나라의 문왕과 주공의 괘효에 관한 계사(繫辭)가 더해져 역경(易經)으로 성립됐다.

그 후 공자(孔子)가 역경(易經)에 십익(十翼)을 찬(贊)해 후학들이 알기 쉽게 해놓은 동시에 후천에 쓰일 도(道)를 담았다.

주역은 시기로는 문자를 사용하지 않은 역사이전과 문자를 사용한 역사 이후에 걸쳐 있고 그 저자들은 모두 성인(聖人)이기에 동양 최고, 최대의 경전이라 평가 받는다.

그러나 주역의 연구는 근본적 도리를 도외시하고 시대적 변통에만 치우치면 자의적인 오류가 많아지고, 시대적 변통을 모르고 근본적 원칙에만 집착하면 구태의연해 고루해지기 쉽기 때문에 바른 해설서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 책은 ‘주역’의 형성과 계승에 대한 전통적 이해와 구성체계에 대해 학자들의 의견, 주역의 본문을 읽기 위해 필요한 일반적 방법 등을 구체적이고 친절하게 설명한다.

또 자연과 인간의 변화를 말해주는 역을 세월의 기록인 역사(曆史)나 인생의 기록인 역사(歷史)와의 긴밀한 관련성에 주목해 천문과 역법의 문제를 다루면서 21세기 세계력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주역의 형성과 구성체계, 팔괘의 성립과 이해, 주역을 읽는 방법, 세계변화의 원리와 점(占), 주역과 천문역법의 관계 등에 대한 세세한 소개는 일반인이 주역을 오해하는 일을 최소화 하려는 저자의 노력과 정성이 엿보인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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