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기업에 입사한 신규직원 10명 가운데 8명 가까이는 남자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공공기관 경영정보 시스템 ‘알리오’에 공시된 30개 공기업(준정부기관·기타공공기관 제외)의 ‘2013년 신규 채용 인원’을 분석한 결과, 77.3%(3천125명)가 남자로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한국도로공사(87.2%)와 한국남부발전(86.6%), 한국석유공사(84.8%), 해양환경관리공단(84.5%), 한국남동발전(84.4%), 한국중부발전(83.1%) 순으로 남자 신입사원 비율이 높았다.
특히 한국조폐공사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여수광양항만공사, 대한석탄공사는 신입사원 전원이 남성이었다.
남자보다 여자를 많이 채용한 공기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76.5%)과 한국관광공사(68.8%), 대한주택보증주식회사(53.7%) 등 3곳에 불과했다.
한편, 지난해 30개 공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는 4천42명으로, 전년(4천270명)보다 5.3% 감소했다.
사람인은 “신입사원 채용을 늘린 공기업이 66.7%로 줄인 기업(33.3%)보다 많았다”며 “하지만 규모를 늘린 곳은 조금만 늘리고, 줄인 곳은 급격히 줄여 커 전체 공기업의 신입사원 채용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