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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폰 부진…영업이익 ‘뚝’

2분기 7조2천억 기록…1분기보다 15.19% 줄어
원화강세도 한 몫…3분기 신제품 출시 회복될듯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2년 만에 처음으로 8조원 아래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8일 올 2분기 연결기준 잠정실적으로 7조2천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올 1분기(8조4천900억원)보다 15.19%, 지난해 2분기(9조5천300억원)보다 24.45% 각각 감소했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조원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12년 2분기(6조4천600억원) 이후 처음이다.

2분기 매출액은 52조원으로, 1분기(53조6천800억원)보다 3.13%, 지난해 2분기(57조4천600억원)보다 9.50% 각각 축소했다.

매출액 역시 2012년 2분기(47조6천억원)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이다.

이날 공시된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26개 증권사 애널리스트 전망치 평균(컨센서스)인 8조714억원보다 8천억원 이상 밑도는 것으로, ‘어닝쇼크’(예상보다 낮은 실적 하락에 따른 충격)로 평가되고 있다.

삼성전자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10조1천600억원으로 10조원 대를 돌파하며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4분기에 8조3천100억원으로 급락했다.

올 1분기에는 8조4천900억원으로 시장 전망치와 비슷하게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은 바 있다.

그러나 1분기에 15%대를 회복했던 영업이익률도 2분기에는 13.85%로 크게 떨어졌다.

이같은 실적 악화는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한데다 환율 영향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2분기 중 지속된 원화 강세와 스마트폰·태블릿 판매 감소 및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 무선 제품에 직접적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 약세에 따라 실적이 악화한 것으로 자체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신제품이 출시되는 3분기에는 실적 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3분기에는 원화 환율 추가 절상의 영향이 2분기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갤럭시노트4와 갤럭시탭S, 기어라이브 등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 등으로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확정실적은 이달 말 발표될 예정이다. /전승표기자 sp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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