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식품수출 3대 유망품목은 음료와 떡볶이, 김치인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달 6일부터 지난 6일까지 한 달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2014 자카르타 페어(Jakarta Fair)’에서 우리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수출유망품목 발굴을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자카르타 페어’는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의 종합박람회로,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소비트렌드를 파악하고 수출유망품목을 발굴하기 위한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자카르타 페어 기간동안 인도네시아 소비자들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은 제품은 음료였다.
더운 날씨로 인해 음료 구매빈도가 높으며, 최근 일반적인 과즙음료에서 건강에 좋은 녹차음료와 기력 회복에 좋은 에너지음료 등의 기능성 음료제품으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석회질이 포함되어 있는 수돗물의 안전성 우려에 따라 대부분의 인도네시아인들이 생수를 구입해서 먹기 때문에 현지인 대상 프리미엄 생수 시장이 틈새시장으로 유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해 음료류의 인도네시아 수출실적은 177만3천 달러로, 전년 대비 36.1% 증가했다.
한국 떡볶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한국 떡볶이는 매운맛을 좋아하는 인도네시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해 떡볶이 소스 등 기타 소스제품류의 수출실적은 전년대비 57.6% 증가한 55만9천 달러를 기록하는 등 떡볶이 소스 제품 판매가 최근 증가하고 있다.
김치에 대한 수요도 급증하고 있다.
열대성 기후로 인해 인도네시아에는 볶음밥과 생선튀김 등 기름에 볶거나 튀긴 음식들이 많은데 이러한 기름진 음식에 곁들여 먹기에 김치가 잘 어울리기 때문이다.
지난해 김치의 수출실적은 47만9천 달러로, 전년대비 93.3% 증가했다.
aT는 이번 자카르타 페어 참가를 통해 발굴한 수출 유망품목에 대해 수출상품화와 신상품홍보사업 등 다양한 수출지원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실시, 수출 주력상품으로 육성해나갈 계획이다.
김재수 aT 사장은 “인도네시아는 최근 우리 농식품 수출이 급증하고 있는 동남아 전략거점시장”이라며 “지속적인 수출유망품목 발굴과 지원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우리 농식품의 수출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