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어음(매출채권) 지급기일 관련 중소기업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업체의 95.6%가 ‘어음 지급기일 단축’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또 ‘어음대금을 늦게 결제받아 어려움을 겪은 적이 있다’라고 응답한 업체는 전체의 72.2%로 나타나 많은 중소기업들이 어음 대금결제 지연으로 곤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들은 ‘적절한 어음대금 지급기일’로는 응답업체의 49.7%가 60일을 꼽았다.
중기중앙회 관계자는 “최근 영세중소기업을 중심으로 어음 지급기일 관련 단축건의가 적지 않았다”며 “판매기업의 경우, 어음대금 회수까지의 기간이 오래 소요돼 만성적인 자금난에 허덕이는 만큼, 어음 지급기일 등 현행 어음제도 검토 및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어음의 지급기일 단축은 구매기업과 판매기업 모두 자금회전 속도가 개선되고 현금흐름이 좋아져 기업 생태계 전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중기중앙회는 이번 조사결과를 참고해 현행 어음 지급기일 만기인 180일을 대폭 단축하는 건의(안)을 정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