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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인 교통정체를 해소하고 물류비용을 낮춰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도로망 확충 마무리에 가장 역점을 두고 사업을 시행하겠습니다.”

6·4지방선거에서 3만5천406표(55.82%) 득표로 3선에 성공한 서장원 포천시장의 취임 일성이다.

서 시장은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돼 서울 강남에서 포천까지 고속도로를 이용하면 이동시간이 1시간 내로 단축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구리시 토평동에서 포천시 신북면을 잇는 구리∼포천 민자고속도로는 사업 추진 10년 만인 지난해 9월 착공됐다. 그러나 보상비 부족 문제 등으로 인해 건설이 지연되고 있는 상태다. 다행히 올해는 국비가 확보돼 이 사업에 4천350억원이 투입돼 오는 2017년 6월 완공 예정으로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그는 또 “국토해양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장기검토 대상사업으로 반영한 간선철도 ‘의정부∼철원선’ 사업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관련 부처와 국회에 적극적으로 건의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천∼소흘 간, 축석∼무봉 간 우회도로와 선단∼자작 간, 자작∼어룡 간 43번 우회도로 등 시민의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 내 도로사업도 활발히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포천시에는 도로망을 포함해 각종 인프라 부족으로 인해 대기업이 들어오기 어려운 상황이다 보니 영세한 업체들만 수천개나 자리 잡고 있다. 대표적으로 섬유·염색 업체 1천여 곳, 가구업체 500여곳, 식품제조업체 300여곳 등이다.

이들 업체가 입주할 산업단지를 지역 내 여러 곳에 조성해 이들의 생산 활동을 돕는 것도 서 시장의 대표적으로 추진할 공약이다.

장자산업단지가 올해 말, 용정일반산업단지가 내년 말 준공 예정이고, 신북일반산업단지와 진목일반산업단지를 추진 중인 게 단적인 예다.

최근 주민 반대에 부딪혀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장자산업단지 내 집단에너지 시설과 관련해 그는 “LNG냐 유연탄이냐를 놓고 갈등이 있는데 에너지를 직접 이용할 업체들의 비용 문제를 고려했을 때 유연탄으로 할 수밖에 없다”면서 “구미산단처럼 충분히 친환경적으로 관리되도록 시에서 신경 쓸 것”이라고 말했다.

서 시장은 “다른 곳에서 쫓겨나다시피 해서 이곳에 정착한 한센인들이 일하는 곳인데, 더 나은 환경이 될 수 있도록 사업이 조속한 시일 내에 추진돼야 한다”면서 “인근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시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장자산업단지 개발에는 땅 주인인 한센인 조합이 직접 참여하는데, 2014년 현재 이곳에 살고 있는 한센인은 모두 24가구, 34명이다.

그는 또 “도로 교통망이 확충되면 한탄강과 주상절리 등 아름다운 관광자원이 풍부한 포천을 1천만 관광객이 찾는 관광도시로 만들겠다”는 비전도 잊지 않았다.

서 시장은 이번 선거를 포함해 모두 8번 공직에 출마했다. 이 중 기초의원 1번, 기초단체장 2번 낙선한 것을 제외하고 5번 당선됐다.

처음 출마했던 때가 1991년으로 벌써 20년간 지역 정가에 발을 내디딘 그는 “다음 세대에게 ‘포천의 기초는 서장원이 잘 닦아 놨다’는 평가를 듣는 것이 남은 4년의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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