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공기업들이 공급한 위례신도시 공공분양주택의 건축비를 자체 분석한 결과, 법정건축비보다 평균 12%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9일 밝혔다.
경실련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경기도시공사, 하남도시공사가 공급하는 위례신도시 공공분양주택의 건축비는 3.3㎡당 평균 629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법정건축비 3.3㎡당 542만원보다 87만원 비싼 수준이다.
이 가운데 경기도시공사의 건축비가 3.3㎡당 693만원으로 가장 비쌌고, 하남도시공사 622만원, LH가 각각 593만원(A1-8 지구)과 590만원(A1-11 지구)이었다.
건축비는 공사에 직접적으로 드는 비용인 ‘직접공사비’와 일반관리비·부대비·가산비 등을 일컫는 ‘간접공사비’로 나뉘는데, 경실련은 내역이 모호한 간접공사비를 문제 삼았다.
경실련은 “정부는 건축비의 산출 근거를 제시하고 정확한 분양원가를 공개해야 한다”며 “공정하고 투명한 시장 형성을 통해 서민 주거를 안정시킬 수 있는 주택 공급에 앞장서야 한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