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가 의무적으로 수입해야 하는 가공용과 밥쌀용을 합친 쌀 전체물량(MMA)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중국산 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해 쌀 의무수입물량 38만8천353t 중 국가별로 차지하는 비중은 중국이 39.0%으로 가장 많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어 미국(29.5%)과 태국(14.2%), 인도(7.7%), 호주(6.0%), 베트남(3.6%) 등의 순이었다.
밥쌀용 쌀은 미국에서 수입한 물량이 가장 많았고, 중국과 태국 등이 뒤를 이었다.
이들 3개국에서 수입한 양은 11만7천t으로, 7월 기준으로 64.4%를 시중에 판매했다.
밥쌀용 쌀의 수입단가는 중국이 t당 923달러로 가장 높았고, 이어 미국(763달러)과 태국(655달러) 순이었다.
이는 중국산 쌀이 국내산과 동일한 단립종으로, 중립종인 미국산 쌀과 장립종인 태국산 쌀보다 통상적으로 비싼데다 중국이 쌀 수입국으로 전환돼 중국에서 쌀 가격이 높게 형성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농림부와 aT는 올해 의무수입물량인 40만9천t(밥쌀용 12만3천t, 가공용 28만6천t)의 경우, 다음달까지 입찰을 마치고 오는 12월까지 차례로 도입할 계획이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