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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에 맞서 골목상권 지키겠다”

공동물류센터 건립해 유통단계 축소 물류비 30% ↓
백석동 센터 원활한 운영위해 ‘市지원 10억원’ 필요
기존 점포서 최소 50m 이내 SSM 신규출점 규제해야

 

신 현 성 인천수퍼마켓협동조합 이사장

중기중앙회 인천지역본부-경기신문 인천본사 기획

중소기업중앙회 인천본부는 내수 활성화와 투자·고용의 확대를 위해 ‘인천수산물유통관광 혁신클러스터’ 조성(본보 11일자 11면)에 이어 3번째 신성장 동력 확충을 제안했다.

대형마트 및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무차별적 골목상권 진출에 대응하기 위해 제1·2 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하자는 것이다.

이를 통해 지역밀착형 중소유통상인의 도산과 지역경제 붕괴를 막고, 관내 8천여개의 슈퍼마켓의 유통구조단축, 저렴한 공동구매 등 종합적 비용절감이 가능해진다.

공동도매물류센터 건립은 인천시 수퍼마켓협동조합 조합원들의 오랜 숙원사업으로 현재 조합원들은 관 지원없이 자체자금으로 지난해 8월 백석동 소재 ‘인천광역시수퍼중소공동물류센터’를 건립해 운영중에 있다.

백석공동물류센터를 보완하고 남구·남동구를 새롭게 담당할 수 있는 제2공동물류센터 추가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인천수퍼마켓협동조합 신현성(사진) 이사장을 만나봤다.



8년 전부터 중소유통 공동도매 물류센터 건립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안다. 시 지원 없이 건립하는게 쉽지 않았을 것이다. 그 배경은.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2006년부터 추진해, 2010년 2월 시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승인을 받아 예산확보 등 행정절차를 진행하던 중 인천시 재정악화로 ‘신규사업 보류’가 결정돼 답보상태에 빠졌다.

2013년 물류센터 재신청 결과가 시 심의위원회를 거쳐 중기청에 접수, 그 해 6월 최종 발표를 앞두고 또다시 무기한 연기됐다.

그러나 대형 할인점의 유래없는 시장잠식 상황을 관만 바라보며 무작정 기다릴 수 없었다.

공동물류센터를 조속히 건립해 중소유통인들이 혼자서 감당할 수 없는 사업들을 펼치고 상부상조정신을 발휘해 SSM에 맞서 생존권을 지켜나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소상공인 공동물류센터 건립의 효과는 무엇인가.

무엇보다 유통단계 축소를 통해 물류비를 최대 30%까지 절감할 수 있게 된다.

기존, 생산자-영업본부-영업소-대리점-소매점-소비자 방식의 5단계에서 생산자-물류센터-소매점-소비자를 거치는 3단계 과정으로 개선됐다. 또 공동구매·판매를 통한 구매 원가 절감을 실현하고, 대형마트의 평균 제품마진율인 15%가 아닌 단 2%의 마진율로 상품을 판매하고 있어, 소상공인들에게 13%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유통구조 개선을 통해 가족 중심 생계형 중소유통업주들의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에 일조하고 있다.

물론 6천611.57m²규모의 대형물류센터 건립으로 신규 일자리 창출과 고용안정도 실현하고 있다.



민선 6기 지자체에 바라는 점은 무엇인가.

인천지역에는 지난해 말 기준 대형마트 27개, SSM 75개 등 100여개의 대형유통업체가 성업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골목상권 소상공인은 고사 직전에 있다는 뜻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지자체는 유통산업발전법 제17조에 의거해 물류센터에 대한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말하야 할 것이다.

작년에 건립한 백석동 공동물류센터의 원활한 운영과 경영안정을 위해 초기 운영자금(10억원)의 시 지원이 시급하다.

지하철, 버스, 네온사인 등 관내 홍보활동 강화에도 시 협조가 필요하다.

끝으로 기존 법률을 회피하기 위해 변칙적으로 골목상권에 침투하는 SSM 대해 적어도 기존 점포로부터 최소 50m 이내에는 신규출점을 불가하는 등의 규제 강화가 절실하다.

/김종국기자 k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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