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강도강간 혐의로 복역하고 출소한 뒤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끊고 달아났던 50대 남성이 도주 6일만에 검거됐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17일 남동구 모래내 시장 입구 길거리에서 배회 중이던 A(56)씨를 지난 16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0일 낮 12시 47분쯤 남동구의 자신이 거주하는 빌라에서 절단기로 전자발찌를 훼손한 뒤 도주한 혐의다. A씨는 도주 이튿날인 지난 11일엔 부평구의 한 다방에서 흉기로 다방 주인 B(52·여)씨를 위협, 현금 10만원을 빼앗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은 특정범죄자에 대한 보호관찰 및 전자장치 부착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으로 A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2013년 9월 출소한 A씨는 2020년 9월까지 7년간 전자발찌 부착 명령을 받았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수도권 일대 인스턴트 커피 유통업체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인 일당이 덜미를 잡혔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인스턴트 커피 유통업체에 물건을 싸게 공급하거나 비싸게 사들이겠다고 속여 4천7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사기)로 A(30) 등 2명을 구속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돈을 받고 대포통장 명의를 빌려준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B(41)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지난 1월 28일 인천시 중구의 한 인스턴트 커피 유통업체에 실제 납품가격보다 10%가량 싸게 물건을 공급해 주겠다고 속여 1천5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이들은 또 같은 날 김포의 다른 커피 유통업체에 인스턴트 커피 500상자(3천240만원 상당)를 사겠다고 속여 물품만 받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유령 업체를 차려 놓고 법인 등록증과 창고에 쌓여 있는 실제 커피 사진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킨 뒤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압수한 대포통장에서 수상한 현금 거내 내역을 확인하고 이들의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 /인천=김종국기자 kjk@
박근혜 대통령이 모범 사례로 꼽은 인천의 한 어린이집이 화제다. 29일 인천시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인천시 남동구 만수동에 위치한 ‘푸른숲 어린이집’을 긴급 방문, 보육현장을 시찰하고 아동학대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40분간 가졌다. 인천시와 무관하게 청와대 차원에서 선정한 것으로 알려진 이 어린이집은 박 대통령의 ‘깜짝 방문’으로 국공립 어린이집의 표준모델로 거론될 전망이다. 보통의 어린이집과는 다른 특징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우선 46명의 원아들이 등원하는 푸른숲 어린이집은 부모와의 소통과 신뢰구축을 위해 부모가 언제든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다. 부모들은 또 ‘방모임’을 통해 두 달에 한번씩 모임을 갖고 아이들에 대한 정보교류와 어린이집 운영에 대한 건의를 할 수 있다. 운영위원회 역시 1년에 한번 씩 열리는 다른 어린이집과 달리 두달에 한번 꼴로 개최하고 있다. 무엇보다 푸른숲 어린이집은 어린이집 운영과 재정 상황을 상세히 공개하고 있었다. 식재료에 대해서도 어디서 얼마나 구매했는지 낱낱이 밝히고 있다는 게 시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부모를 위해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고 ‘소리함’을 설치해 부모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강사를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인천의료원의 의료진 이직률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의료원 측은 기숙사 건립을 해결책으로 제시했지만 시의원들은 또 다른 원인이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29일 인천의료원이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의사직 채용인원은 4명, 퇴사인원은 무려 7명이다. 간호직의 경우, 54명을 채용했지만 45명이 퇴사했다. 2013년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의사 12명 채용에 7명이 퇴사, 간호사는 46명 채용에 45명이나 그만둔 것으로 집계됐다. 의료원 측은 이러한 퇴사 원인에 의료진들의 거주불안정과 낮은 급여체계를 원인으로 꼽았다. 조승연 인천의료원장은 “퇴사를 희망한 의료진들을 조사해 본 결과 기숙사 부재가 주원인이었다”며 “간호사 초봉이 150만원 정도인데 40~50만원 하는 월세를 지불하고는 다닐 수는 없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조 원장은 또 “급여책정이 공무원시스템으로 돼 있어 타 병원과 비교할 때 30%정도가 낮지만 노조와의 협상 등의 문제가 있어 단기적으로 개선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이어 “간호사 이직율은 타 병원도 높다. 현재 53명의 간호사를 확보해 오는 3월에 신규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인천시의회 임정빈(
수도권매립지 1차 시민협의회를 놓고 ‘반쪽협의체’, ‘연장협의’라는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노동조합은 “공사의 인천시 이관은 국가 쓰레기 정책에 대혼란을 야기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28일 SL공사노조 서광춘 위원장은 “이번 4자협의체 타결에 따른 SL공사의 지방공사화 추진은 지난 25년간 합리적 모범적으로 풀어냈던 매립지 관련 이해당사자간 불란을 또다시 촉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SL공사노조에 따르면 수도권매립지는 1990년대 초 사회문제로 대두된 수도권 지역의 쓰레기 처리를 위해 조성, 서울·인천·경기 3개 시·도가 매립지운영조합을 결성해 공동운영했다. 그러나 각 시·도의 주도권 다툼 등 이해관계가 상충하고 지자체간 갈등과 운영부실로 환경오염 등 사회문제가 초래됐다. 이러한 문제를 체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0년 국회차원에서 특별법(공사법)을 제정해 국가공사인 SL공사를 설립, 이후 관리체계를 일원화하고 전 세계 40개국이 벤치마킹하는 모범적 사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서 위원장은 “매립지가 인천시로 이관되면 지역주민에 대한 지원반경 재조정, 3개 시·도의 이견 조율 불능 등 과거의 갈등이 재현돼 수도권 지역 폐기물
인천시가 FTA에 대응하고 지역 농수축산물 경쟁력 제고를 위해 60억원 규모의 농어촌 진흥기금보전 융자지원사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기금 보전 융자사업은 농업 부문의 영농시설, 제조·가공시설 설치 등과 수산업 부문의 선박엔진, 어구 교체 자금, 축산물 부문의 판매촉진을 위한 유통개발비, 종축·사료구입 등에 필요한 운영자금 지원으로 구분돼 실행된다. 특히, 시는 농·어가 부담경감을 위해 지난해부터 융자지원 조건을 크게 개선해 시설자금은 1 농·어가당 1억원 이내, 생산자 단체는 3억원 이내로 2년 거치 5년 균분 상환하고, 운영자금은 1 농·어가당 5천만원 이내, 생산자 단체는 2억원 이내로 2년 거치 일시 상환토록 했다. 융자금에 대한 이자율은 농·어업인의 신용등급 또는 담보조건에 따른 융자기관의 변동금리를 적용한다. 대출금리 중 기금으로 연 5.0%를 고정해 보전해 주고 나머지 이자차액(0.0%~1.9% 이내 예상)을 농가에서 납부하면 된다. 융자지원을 희망하는 관내 농·어업인 및 생산자 단체는 해당 군·구의 농정담당부서 또는 읍·면·동 주민센터 및 출장소를 방문해 관련 서류를 작성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올 해 총 160억원의 농어촌진흥기금을 조
인천시가 증가하는 복지예산 관리와 4천여개에 이르는 복지시설 관리를 위해 인천복지재단인 (가)인천행복재단을 2016년 상반기에 출범한다고 28일 밝혔다. 시는 재단설립을 위한 기본재산 마련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사회복지기금 91억원 중 30억원을 재단에 우선 출연하고 연간 운영비 10억원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오는 3월까지 재단설립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말까지 관련 조례 재정, 법인정관 편성, 발기인 대회 등을 마친 후 2016년 3월에는 임직원 15명을 채용, 사회복지법인 인천행복재단을 설립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 전체 예산 중 복지예산이 11%에 이르고, 관련시설도 4천543개에 이른다”며 “재단 출범을 통해 재원과 시설을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정부차원이 아닌 인천형, 맞춤형 복지 서비스를 창출하겠다”고 했다./김종국기자 kjk@
인천시가 운항하고 있는 응급의료 전용헬리콥터 ‘닥터헬기’가 혈세 낭비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또, 관내 복지단체에 대한 보조금 횡령·유용 등에 대한 근본적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28일 인천시의회 공병건(새누리·연수2) 의원은 시 보건복지국을 상대로한 업무보고에서 이같이 주장하며 효율적 닥터헬기 운영 및 복지부정 방지책을 요구했다. 공 의원은 우선 “인천시가 응급의료서비스 체계를 강화하겠다고 3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는 닥터헬기를 도입했지만 최근 백령도, 연평도 등에서 발생한 응급상황에서 운항이 불가능해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등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시 보건복지국 한길자 국장은 “닥터헬기는 도시형 근거리용으로, 119헬기는 장거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며 “혼잡한 도심에 교통체증을 피해 환자를 이송하는 데는 닥터헬기가 상당한 이점이 있다”고 했다. 또 한 국장은 “닥터헬기에는 응급의료전문의가 탑승할 수 있지만 119헬기에는 응급구조사만 탑승해 기능상 차이가 있고, 30억원의 예산 중 국비는 21억원, 시비는 9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공 의원은 “근거리 수송만 한다면 사실 구급차나 차량이 더 신속하지 않나, 헬기의 이착륙 시간
유정복 시장이 ‘2015 세계책의 수도’ 사업 일환으로 일본 고베시를 방문, 도서 191권 기증하는 등 양 도시간 공동협력 기조를 공고히 했다. 28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 시장은 이날 고베시청을 방문해 히사모토 기조 시장을 만나 ‘인천시-고베시 간 공동협력 강화 협약서’를 교환했다. 양 도시는 협약서를 통해 자매도시 협정체결 5주년을 기념하고, 향후 교류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발굴 및 우호 교류협력 관계 강화 등 공동협력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 유네스코 2015 세계 책의 수도 ‘국내외 책 나누기’ 사업의 일환으로 고베시에 인천을 대표하는 문인의 작품을 포함해 도서 191권을 기증했다. 유 시장은 “인천시의 책 나누기 사업을 통해 인천과 관련이 있는 문학 작품을 접하고 자매도시인 인천을 보다 가깝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기를 희망한다”며 “고베시에서도 세계독서문화 활성화 및 책으로 하나 되는 세상 실현을 위해 유네스코 2015 세계 책의 수도 인천을 널리 알리고 동참해 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후 유 시장은 고베시청 방문을
인천지역 재활용 업체들과 서구청, 인천항만공사(IPA)가 2010년부터 추진해 온 서구 자원순환특화단지 조성사업이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IPA가 5년 전 인천서부환경사업협동조합과 추진하기로 했던 수의계약에 의한 부지매각 방식을 돌연 철회, 관련법에 따라 일반경쟁입찰로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에 조합 측은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사의 행정갑질에 23년간 부지를 임대, 사업을 영위한 33개 지역 재활용업체는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며 “부지매각에 대한 우선 매입권이나 협상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조합에 따르면 서구청과 조합은 지난 2010년 이후 IPA의 협조공문(‘귀 조합과 수의계약을 추진하고자 한다’)을 믿고 10억원을 투입, 연구용역, 제안서, 투자의향서 등을 통해 특화단지조성을 추진해 왔다. 현재 관계기관 협의, 주민공청회 실시 등을 거쳐 인천시 산업단지심의위원회를 통과, 승인을 위한 마지막 절차인 수도권정비위원회에 심의를 남겨 놓고 있어 약 95%의 추진실적을 보이고 있다. 김장성 조합 이사장은 “몰인정한 공사의 경서부지 공개매각 결정으로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