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합상영관을 이용하는 소비자 10명 중 8명은 영화관에서 판매하는 식음료 가격이 비싸다고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500명을 대상으로 복합상영관을 이용할 때 불편한 사항(복수응답) 등을 설문 조사한 결과, 영화관 매점의 ‘높은 식음료 가격’이라는 응답비율이 79.2%로 가장 높았다고 22일 밝혔다.
이어 ‘가족 단위 관람 시 높은 비용’(48.8%)과 ‘외부 식음료 반입 가능 홍보 부족’(48.2%), ‘일반 디지털 영화 가격의 인상’(47.4%) 등도 불편 사항으로 꼽혔다.
특히 응답자의 77.2%는 관람료가 비싸 영화를 보는 것이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외국 복합상영관의 할인 정책 중 우리나라에 도입할 필요가 있는 제도에 대해서는 ‘가족 이용권’(89.0%)과 ‘영화의 날 할인’(88.2%), ‘어린이 요금제’(86.4%) 등을 제시했다.
이와함께 상영관 내 좌석의 위치에 따라 관람료를 달리하는 ‘좌석별 차등 요금제 도입’에 대해서도 65.2%가 찬성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복합상영관은 좌석별 차등 요금제 등 소비자 친화적 가격 정책을 시행해야 할 필요가 있다”며 “또 식품 자원 절감 및 비용 절감이 가능한 싱글 메뉴를 추가하고, 외부 음식물 반입이 가능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승표기자 sp43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