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0 (일)

  • 맑음동두천 10.0℃
  • 흐림강릉 9.4℃
  • 박무서울 10.1℃
  • 흐림대전 15.1℃
  • 구름많음대구 19.3℃
  • 구름많음울산 16.1℃
  • 광주 16.7℃
  • 흐림부산 17.2℃
  • 구름많음고창 13.9℃
  • 흐림제주 18.2℃
  • 맑음강화 7.1℃
  • 흐림보은 15.0℃
  • 흐림금산 15.5℃
  • 흐림강진군 17.1℃
  • 구름많음경주시 13.3℃
  • 흐림거제 17.1℃
기상청 제공

‘3년 前 구제역 파동 재현될라’ 도내 돼지농가 백신접종 총력

경북 의성·고령 구제역 확진에 긴장
“예방접종 철저… 큰 피해는 없을 것”

“아직 심각한 단계는 아니지만 외부 출입을 자제하고 백신 예방접종에 힘쓰고 있습니다.”

지난 24일 경상북도 의성의 한 돼지농가에서 구제역(혈청형 O형)이 확진되고 5일이 지난 28일. 경기도내 축산 농가는 혹시 모를 구제역 확산에 긴장하고 있었다.

안성시에서 돼지를 키우는 양모(52)씨는 “도와 거리가 먼 곳에서 발생했지만 3년 전 구제역 파동과 같은 사태가 언제 발생할지 모르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하고 있다”며 “현재 농장주끼리의 만남은 자제하고 백신접종에 힘쓰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지난 2010~2011년 발생한 구제역 파동 당시 도내 2천390농가에서 전국의 50%에 해당하는 174만여마리(돼지 167만2천·소 6만8천마리)가 살처분됐다. 이에 따른 비용도 9천억원이나 발생하는 등 전국에서 피해규모가 가장 컸다.

도 축산위생연구소 관계자는 “지난번 구제역 파동 때는 백신미접종 국가였기 때문에 감염된 돼지는 모두 살처분할 수밖에 없어 피해가 컸다”며 “이후 구제역 유형 총 7개 중 O, A, Asia1 3개 유형에 대해 백신접종을 철저히 해왔으므로 큰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감염 경로가 여전히 확인되지 않은 데다 최초 발생지 인근 경북 고령군에서도 확진됨에 따라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이에 도내에서 돼지 사육수가 가장 많은 안성시는 구제역 백신접종 담당공무원제를 운영, 예방접종을 집중적으로 관리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도 동물방역과 관계자는 “현재 도내 사육하고 있는 돼지수보다 2배 이상 많은 500만6천마리분 백신을 확보했기 때문에 예방접종을 충분히 하면 큰 사태는 없을 것”이라며 “시·군과 협력해 소, 돼지 등 농가에 백신접종을 독려하며 자체예방을 철저히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현재 도내에는 돼지농가 1천408가구에서 209만3천900여마리를 키우고 있다.

/김지호기자 kjh88@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