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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치절임가공류조합 “세월호 아픔 함께 나누기 ‘김치봉사’ 계속”

 

인천김치절임가공류협동조합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지난 4월28일부터 현재까지 꾸준한 김치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10일 김치은(사진) 조합 이사장은 “20개 회원사들이 돌아가며 진도체육관과 팽목항에 김치의 하루 소비량(100㎏)을 100일 넘게 보내고 있다”고 했다.

적은 분량을 수고스럽게 매일 보내는 것은 김치가 상온에서 쉽게 상하고 부패되기 때문이다.

‘잊지말자’던 세월호 참사는 어느새 국민들 기억 속에서 잊혀져가고 있다.

그러나 조합원들은 실종자 가족들의 아픔을 끝까지 함께 나누며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시신 수습조차 끝나지 않은 세월호 현장에는 장기간 수색작업으로 지쳐있는 10여명의 실종자 가족들과 200여명의 자원봉사자 및 잠수대원들이 남아있다.

김 이사장은 “한 달이면 끝날 줄 알았던 김치봉사가 어느덧 106일째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각 회원사들도 이제는 자발적으로 김치를 보내고 있다”며 “구조 활동이 끝날 때까지 ‘김치봉사’는 계속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진도군청 관계자는 “실종자 가족과 함께 슬픔을 나누는 현지 봉사자들과 아낌없는 지원을 해주는 봉사단체를 보면 가슴이 따뜻하다”고 했다.

또 구호물품 담당 관계자는 “자원봉사자 수와 관심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며 “실종자 가족들과 이들을 돕고 있는 봉사자들에게 필요한 생수나 김치 등의 물품들이 부족한 실정”이라고 했다.

/손미진기자 sm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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