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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나 중소기업 CEO 될래요”… 소년·소녀 꿈을 만나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 청소년 기업가정신학교

청소년기는 삶의 목표·가치·직업·인간관계 등에서 위기를 경험하는 시기지만 일부 청소년들은 삶의 목표와 가치를 탐색하려는 시도를 보이지 않는다.

또 청소년 시기의 작은 경험은 스스로가 지닌 무한한 가능성을 찾아 낼 수 있는 좋은 시기임에도 현재 우리나라의 교육 환경은 입시위주의 교육에 치중해 성적지상주의, 집단따돌림, 게임중독 등 많은 문제점들이 드러나고 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은 이같은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경기도교육청과 ‘자유학기제-비즈쿨과 함께하는 기업가정신학교’를 운영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경기지방중소기업청과 경기도교육청이 함께 이끌어 가는 선진 청소년교육 프로그램을 들여다본다.

 

<편집자 주>

 



청소년 창업교육 프로그램과
초중고생 자유학기제의 결합


우수 중소기업 견학·체험 통해
CEO·제품개발자·연구원 등
다양한 직업인 만나 비전 공유
기술력 확인 중소기업 인식 개선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 더해
젊은이들 공감하는 곳 인식 전환
삶의 목표 탐색 학생·학부모 호평




경기지방중소기업청(이하 중기청)는 지난 4월7일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자유학기제 활성화와 창조경제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중기청은 청소년의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를 활성화하고 자유학기제 사후관리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청 청소년 비즈쿨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도록 유도해 중소기업 인식개선에 기여하고자 ‘자유학기제-비즈쿨과 함께하는 기업가정신학교’를 운영한다.

청소년 비즈쿨지원사업은 사회전반의 기업가 정신 및 창업마인드 확산을 위해 초·중·고교의 청소년 창업교육 프로그램이다.

특히 기업가정신을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우수 중소기업 견학 및 체험과 CEO, 제품개발자, 프로그래머, 게임개발자, 공공기관 연구원, 퍼스널 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업에 종사하는 선배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짐으로써 각 분야별 전문가의 자세 및 비전 등을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전통시장 체험행사를 통해 전통시장의 장점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기업가정신학교’는 초등학생 새싹캠프, 중학생 잎새캠프, 고등학생 열매캠프로 구성돼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잎새캠프를 2회, 회당 3일간의 일정으로 진행했다.

안산 신길중학교, 안산 석수중학교, 평택 청북중학교, 파주 봉일천중학교 학생과 학부모 60명이 참가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들이 첫번째로 방문한 견학 장소는 ‘직원이 행복한 회사’를 가장 큰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는 ㈜마이다스아이티.

성남시 판교동에 소재한 ㈜마이다스아이티는 공학기술용 소프트웨어를 수출하는 세계적 기업으로 공학해석 분야의 핵심 기술인 컴퓨터 그래픽 기반의 시뮬레이션 기술과 첨단 해석 및 최적화 설계분야에서 세계 수준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마이다스아이티는 학생들을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자와 대화의 시간을 가졌고 호텔식 뷔페로 운영되는 직원 식당에서 학생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

또 방화복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생산하는 ㈜산청은 소방관들이 입는 방화복과 장비를 직접 착용해 볼 기회를 제공했다.

㈜스마일게이트는 세계 동시 접속자 수 500만 명 이상을 자랑하는 크로스파이어를 개발한 글로벌 게임회사로 학생들이 선호하는 직업인 게임개발자와 만남의 시간을 통해 게임개발의 과정 및 개발자의 자세에 대해 강의를 듣고 게임기를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파크시스템은 속적인 성장과 더불어 제품 혁신을 통해 AFM 산업에서 25년의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고 있는 기업으로 ‘기업가정신학교’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우리나라 기술력의 진수를 보여줬다.

㈜파크시스템은 30 개국이 넘는 세계적 판매망을 구축한 점, 세계 각지 다양한 분야에서 제품이 사용되고 현재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AFM 회사로서 이미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점은 물론 핵심 기술 개발 및 우수한 제품 개발에 더욱 매진해 나노테크놀로지의 발전을 선도해 나가는 회사로써 대기업만 세계시장을 장악하지 않고 중소기업도 마찬가지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려줬다.

 

 



또 각종 렌즈를 생산하는 기술력을 갖춘 ㈜혜성옵틱스, 전문 제약 기업 ㈜휴온스, 한국나노기술원, 성균관대학교 창업보육센터 등이 참여했다.

마지막으로 전통시장 체험행사도 가졌다.

대형 마트에 익숙한 학생들이 수원 못골시장에서 직접 만든 비누를 판매하는 행사와 싱싱한 과일, 저렴한 옷, 맛있는 먹거리 등을 직접 구입하는 장보기 체험을 진행했다.

특히 전통시장이 현대화 사업을 통해 상인들이 운영하는 방송국을 직접 체험하는 행사를 가져 학생들이 시장은 어른들이 가는 곳이 아닌 젊은이들이 함께 공감하는 곳으로 인식을 전환하는 기회가 됐다.

서승원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은 “‘꿈은 머리로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느끼고 손으로 적고 발로 실천하는 것이다’라는 존 고다드의 말처럼 초·중·고등학생이 현장에서 보고 듣고 느끼면서 꿈과 끼를 발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생별 맞춤형 기업가정신학교를 더욱 내실있게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 청장은 “더불어 중소기업의 우수한 기술력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기회를 제공해 청소년들이 중소기업 인식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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