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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비염 탈출하고 싶다면 면역력부터 키워라

비염 원인·치료법

몸 면역력 강화시키려면

충분한 수면 시간 갖고

매일 야외운동 하는 등

규칙적인 생활습관 중요



한의학적 치료 방법은

침·아로마 요법 등 다양



“당장 증상 없어졌다고

치료 중단하기 보다는

꾸준한 관리가 중요해”



입추가 지났다고 벌써 아침 저녁 선선하다. 그렇다고 한낮의 기온 역시 낮아진 것은 아니어서 30도를 웃돌다 보니 밤낮의 기온차가 10도 이상이나 난다. 이렇게 기온차가 크면 재채기, 콧물, 코막힘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많다. 코를 자주 비벼 벌겋게 되기도 한다. 코가 막혀 두통을 느끼는 경우도 많다. 비염의 대표 증상이다.

주변에 비염환자가 이렇게 많아진 이유는 무엇보다도 환경의 영향이 크다. 한때는 봄에만 문제시되던 황사가 철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미세먼지가 삶의 질을 계속 위협하는 지금, 숨쉬는 역할을 담당한 코가 잦은 자극에 지쳐버린 것이다. 호흡되는 공기의 1차적 공기청정기 역할을 하는 코의 면역력이 떨어져 방어기능을 제대로 못하기 때문이다.

김민환 숨쉬는한의원 원장은 “코의 중요한 기능 중 하나가 들이마시는 공기를 덥혀주고 수분을 공급해 폐를 보호하는 것인데, 폐를 비롯한 오장육부의 기능에 불균형이 생기면 면역력이 떨어져 코 점막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점막 내 혈액과 수분이 정체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며 염증반응이 발생, 재채기와 콧물이 줄줄 흐르는 증상이 나타난다”고 설명한다.



◇생활 습관으로 면역력 강화 필요

나빠진 환경을 되돌리는 방법은 많지 않다. 그러므로 비염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우리 몸의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것이 근본적인 치료일 수밖에 없다.

규칙적인 생활습관은 면역력을 높이는 가장 기본적인 조건이다.

첫째,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해야 한다. 수면시간은 인체가 스스로를 정화하고 면역 시스템을 튼튼히 하는 과정이므로 잠이 부족하면 면역체계가 혼란을 느껴 정상적인 활동이 힘들어진다. 둘째,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이 더욱 좋다. 땀이 나도록 운동을 해야 하며 이렇게 체온이 상승하면 면역력도 올라가며 혈액순환이 활성화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셋째, 채소와 과일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건강한 식생활이 중요하다. 식습관이 불규칙하면 우리 몸에 유익한 세균이 감소하고 유해한 세균이 증가한다.

생활에서의 면역력 증강 외에 한의학적 치료는 무엇일까. 코 안의 염증을 없애기 위한 한방에서의 치료는 다양하다. 증상과 체질적 특성에 따라 침과 한약, 아로마 요법 등을 사용해 코 점막을 건강하게 한다.

김민환 원장은 “당장의 증상이 없어졌다고 치료를 중단하기 보다는 주기적인 관리와 치료를 통해 스스로 이겨낼 수 있도록 면역력을 강화시켜줘야 한다”고 조언한다.

면역력 강화를 위해 오장육부의 문제를 찾아내서 근본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 인체에서 수분대사는 폐장, 비장, 신장과 연관돼 있다. 이 가운데 하나라도 제 기능을 못하면 우리 몸의 수분대사에 문제가 발생하는데, 물의 흐름이 매우 중요한 기관인 코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이런 각 장기의 문제를 찾아내서 근본적인 치료를 하면 코가 가진 기능을 다시 되돌리고, 지친 코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도움말=김민환 숨쉬는한의원 평촌점 대표원장> /정리=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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