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2 (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아이들도 뿌듯… 기부는 미래에 대한 투자”

 

아이들 착한 일 한다고 느껴

착한가게 현판식 더 좋아해

김정선 원장, 장학제도 운영

학업중단 위기 아이들 지원

8년 연속 최우수가맹점 선정

올해 ‘전국 1% 원장’ 영예도

e-해법수학 분당금곡점


성남시 분당구에 10여곳의 학원이 밀집한 한 상가에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에게 따뜻한 온정을 나누고 아이들이 자연스럽게 나눔 문화를 접할 수 있는 ‘착한가게’가 있다.

올해 초, e-해법수학 분당금곡점(이연학원) 김정선 원장은 우연히 성남시 e-해법수학 지사건물 1층에서 ‘착한가게’ 배너를 본 후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를 통해 ‘착한가게’ 캠페인을 주의깊게 들여다봤다.

김 원장의 기부에 대한 작은 관심이 e-해법수학 분당금곡점을 착한가게에 이름을 올릴수 있도록 이끌었다.

김정선 원장은 “평소 기부는 큰 액수를 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적은 액수도 기부할 수 있어 놀랐다”며 “부담을 덜고 적은 금액이지만 나눔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을 돕고자 참여하게 됐다”고 착한가게에 가입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미국의 비영리연구기관 ‘INDEPENDENT SECTOR(인디펜던트 섹터)’에 따르면 아동·청소년기 시절에 봉사경험이 있는 사람 중 66.8%는 성인이 되어서도 봉사에 참여하지만 어린 시절에 봉사경험이 없는 사람 중 성인이 되어서 봉사에 참여하는 경우는 3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원장이 착한가게에 가입을 결심한 것에는 이런 이유도 있다.

실제 지난 3월 열린 착한가게 현판식 당시, 학원 선생님들보다 학원 수강생들이 더 좋아했다.

김 원장은 “아이들 스스로가 어려운 친구들과 이웃들에게 기부하고 착한 일을 하고 있다고 느끼는 것 같다”며 “착한가게를 통해 기부와 동시에 학원을 다니는 아이들이 나눔을 접하고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e-해법수학 분당금곡점은 학원 내부적으로 ‘장학생제도’도 운영해 가정형편이 어려워 학업 중단의 위기에 있는 아이들이 끝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김 원장은 이처럼 아이들을 향한 사랑이 큰 만큼 가르침에 대한 생각도 남달라 학교에 다녀온 아이들을 보살피고 아픈 학생들을 위한 각종 약도 구비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들의 인성을 위해서는 호랑이선생님으로 변해 학생으로서 마음과 몸가짐이 바르지 못할때는 큰 야단을 치기도 한다.

이같은 가르침에 대한 열정 덕분에 e-해법수학 분당금곡점은 8년 연속 최우수가맹점에 선정됐고 김 원장은 2014년 ‘전국 1% 원장’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김정선 원장은 “나 스스로 기부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기도 하지만 학원도 기부에 앞장서게 되면서 아이들까지 기부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하는 것은 미래에 대한 투자”라며 “앞으로도 아이들과 함께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정재훈기자 jjh2@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