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경찰이 도로구조를 개선하고 광역 신호연동체계를 구축하는 이른바 ‘스피드업 프로젝트’를 실시한 결과, 주행속도가 22%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 3월부터 스피드업 프로젝트 일환으로 주요 도로 교통체계를 개선한 결과, 평균 주행속도가 시속 40.8㎞에서 49.8㎞로 향상됐다.
대상 구간은 관내 도로 가운데 제한속도의 5∼60% 미만으로 운행되던 322곳과 고속도로 상습 정체지역 10곳 등 정체구간 332곳이다.
경찰은 정체구간 해소를 위해 갓길을 활용하고, 중앙분리대나 화단을 제거하는 한편, 회전교차로를 확대, 설치해 도로구조를 개선했다.
또 차량쏠림 현상을 방지하기 위해 도내 전 경찰서를 10개 권역으로 분류, 신호체계를 조정했다.
정체구간의 주행속도가 높아지면서, 도로교통공단의 경제적 비용 산출 프로그램으로 분석한 결과 사회적 비용은 2조48억원 절감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청 관계자는 “주요 도로에 정체가 해소되면서 별도의 교통시설이나 도로건설 없이 주행속도를 높이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정체구간을 분석하고 교통체계를 개선해 주행속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