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나눔실천한 구혜영 사장
쉽게 이웃 도울 수 있어 동참
적십자 기부·결식아동 후원도
“나눔은 배려에서 시작되죠”
주변에 어려운 이웃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고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착한가게’가 있다.
‘파리바게트 성남시청점’이 주인공으로 구혜영 사장은 지난해 5월 도모금회와 ABN아름방송이 함께 진행하는 ‘The 착한가게’ 캠페인 홍보영상을 보고 착한가게 가입을 결심했다.
구혜영 사장은 “지자체나 단체를 통해 지역아동센터 등으로 빵 기부도 해봤지만 전달과정에서 상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하던 중 착한가게 캠페인을 봤다”며 “많은 자영업자들이 착한가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손쉽게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해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구 사장의 착한가게 가입은 어찌보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구 사장은 맛있는 음식을 모든 사람들이 나눠 먹을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오래전부터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눔을 실천해왔다.
착한가게 가입 전인 지난 2008년부터 도모금회로 매월 꾸준히 기부를 하면서 성남시의 저소득가정의 생계·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 작년부터는 대한적십자사에도 기부를 시작해 저소득가정의 긴급지원을 돕고 있고, 최근에는 동사무소를 통해 2명의 결식아동과 결연을 맺어 후원하고 있다.
구 사장의 남편 역시 단체나 ARS를 통해 정기·수시로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구혜영 사장은 “성남지역에는 노인분들이나 젊은 부부들이 대다수라 도움이 필요한 분들이 많다”며 “큰 금액은 아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어려운 이웃들을 도울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명실상부한 ‘기부천사’ 가정이다.
구혜영 사장은 15년 동안 같은 장소에서 빵을 굽고 있다.
손님 대다수가 지역주민이기 때문에 안부도 묻고 당뇨병을 앓는 손님의 경우 건강에 맞게 달지 않는 빵을 추천도 하는 등 지역주민과 소통한다.
떡이나 반찬을 가져다주는 단골도 있어 그의 친절과 배려는 또 다른 친절과 배려로 이어져 나눔의 연속이다.
구혜영 사장은 “나눔은 배려에서 시작되고 다른 사람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라며 “손님이 언제든지 찾아오고 싶은 빵집, 이웃과 더불어 사는 빵집이 되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했다.
※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