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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이웃에 기부금 쓰여… 나눔본능 발동”

 

이세종 약사, 평소 봉사·기부 관심 있었지만

시간 부족·모금 단체들 많아 결정 망설이다

지역 내 이웃 생계·의료비 지원 안내에 결심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는 결단력 필요하죠”

“나눔은 바빠서 잊고 있던 본능과 같아…”

 


남양주약국

이세종 약사는 지난 7월, 주변의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이웃들을 위해 힘을 보태기로 마음 먹었다.

이 약사가 남양주시 금곡동의 금곡로 13-1에서 운영하는 ‘남양주약국’은 매월 수익금의 일부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기부하는 ‘착한가게’가 됐다.

‘착한약국’이 된 이세종 약사의 남양주약국.

이세종 약사는 전부터 봉사와 기부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매일 약국을 운영하다보니 봉사활동을 할 수 있을만한 여력이 없었다.

이 약사는 “봉사활동이나 기부가 마음만으로는 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생각하는 마음에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강한 결단력이 필요했다”고 말했다.

대신 이 약사는 약국을 내방하는 환자들이 빨리 완쾌할 수 있도록 깨끗하게 손 씻는 방법 등 위생청결에 관해 친절하게 설명했다.

이세종 약사는 “나눔은 바빠서 잊고 있던 본능인 것 같다”며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결코 혼자 살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더불어 사는 사회에서 나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람은 알게 모르게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고 소소한 도움을 주고 받는다는 것이 그가 생각하는 나눔의 정의다.

이 약사는 ‘착한가게’ 말고도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할 수 있는 한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하겠다는 포부를 보였다.

그는 지난 7월 ‘착한가게’ 전단지를 보고 경기공동모금회로 문의전화를 했다.

평소 기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지만 워낙 모금 단체가 많아 결정하지 못하고 있던 터였다.

기부한 금액이 지역 내 어려운 이웃들의 생계·의료비로 지원된다는 안내를 받고 기부를 결심했다.

이세종 약사는 “아픈 것도 서러운데 경제적으로 어려워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것이 가장 슬픈 일”이라며 “물론 아프지 않은것이 가장 좋지만 아픈 주민들이 빨리 나아 웃음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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