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는 하수도 요금을 현실화하기 위해 2018년까지 요금을 단계적으로 인상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는 연간 180억원에 달하는 하수도 적자를 줄이기 위해 올해 9%에 불과한 요금 현실화율을 2018년까지 43%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같은 요금 인상안을 담은 ‘하수도 사용 조례’ 개정안을 시의회에 상정, 확정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월 21∼30t을 배출하는 가정용은 올해 t당 144원에서 내년 265원, 2018년 628원으로 대폭 오른다.
또 일반용(51∼100t)은 올해 333원에서 내년 613원, 2018년 1천453원으로, 대중탕용(501∼1천t)은 올해 202원에서 내년 372원, 2018년 881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시는 인상안이 적용되면 하수도 수입은 올해 28억원에서 2018년 110억원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시 관계자는 “현행 하수도요금이 원가에 비해 턱없이 낮아 매년 18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번 인상계획이 실현되면 하수도 적자가 다소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천=심규정기자 shim66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