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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3배 ‘껑충’… 가계부채 증가 속도 ‘우려’

LTV·DTI 완화 한 달새 4조7천억원 증가… 1년8개월만에 최대

주택담보대출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이후 한 달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3배 이상으로 급증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1일 LTV와 DTI가 완화된 이후 31일까지 한 달간 전체 금융권의 주택담보대출은 7월 말보다 4조7천억원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평균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1조5천억원인 것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난 수치다.

반면 4조7천억원 중 비은행권의 대출 증가액은 한 달간 400억원에 그쳐 올해 비은행권의 월평균 대출 증가액(약 5천억원)에 비해 10분의 1도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 등을 포함한 금융권의 전체 가계대출은 지난 8월 한 달간 5조4천억원이 늘어 올해 월평균 2조7천억원의 두 배에 달했다.

은행권은 4조7천억원이 증가했고, 비은행권은 7천억원 늘어나는데 그쳐 은행권이 가계대출 증가를 주도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8월 중 금융시장 동향’ 자료에서도 예금은행의 주택담보대출(모기지론 양도 포함)은 385조3천억원으로, 4조6천억원 증가했다.

증가 규모는 2012년 12월(4조6천억원) 이후 1년8개월만에 최대 규모다.

한은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이 주택거래량의 증가, 정책 모기지론 취급 확대 등으로 크게 늘었다”면서 “잠정치 집계인 만큼 은행에서 통계를 넘겨받는 시점에 따라 최종 집계와는 다소 차이가 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나 한은의 인식은 아직 가계부채 증가세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라고 밝히지만 지금이라도 대책이 강구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 6월말 기준 1천40조원을 돌파하며 사상최대치를 넘어선 가계부채가 확대되는데 따른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어 향후 대책에 관심이 모아진다.

/정재훈기자 jjh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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