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각종 안전사고가 매년 증가하는 가운데 경기도 학교 내 안전사고로 인한 보상건수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학교 안전사고 보상 통계’에 따르면 2009∼2013년 경기도 내 학교 안전사고 보상건수는 7만2천927건으로, 전국 31만4천154건의 23.2%를 차지한다.
경기도는 지난해에만 1만9천792건으로 2009년 1만643건에서 85.9% 9천149건이 증가했다. 보상건수와 그 증가율 모두 전국 최고 수준이다.
치료 이후 지급하는 장해급여의 경우 2009년과 비교해 건수는 88%(9→17건), 금액은 58%(6억5천만→10억4천만원) 늘어났다.
학교폭력으로 인한 피해 보상건수도 2012년 17건 3천235만원에서 지난해 37건 5천457만원으로 늘었고 올해도 4월 기준으로 13건 1천646만원이 지급됐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가 3건에서 10건, 중학교가 11건에서 21건, 고등학교가 3건에서 6건으로 각각 증가했다.
안 의원은 “경기도를 포함, 전국적으로 초등학생의 학교폭력 피해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며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과 안전사고 예방교육 강화 등에 교육당국이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