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진 농식품 기술이 중남미 지역으로 뻗어나간다.
농촌진흥청은 14일 중남미 지역의 소농 생산성 향상과 국가간 기술 격차 해소를 위해 ‘한국-중남미 농식품 기술협력 협의체(KoLFACI)’를 15일 출범한다고 밝혔다.
이번 출범식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13개 회원 나라의 농업 관련 장·차관 또는 연구청장이 참석해 농촌진흥청 전북 청사 개청식과 함께 열리며 13개국 대표는 KoLFACI 양해각서(MOU)에 서명하고 협의체 출범을 공식 선포한다.
앞서 지난 7월 중남미의 대표 국제농업기구인 미주농업협력기구(IICA)도 KoLFACI 파트너로 참여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
KoLFACI 회원국 중 콜롬비아, 페루, 파라과이, 과테말라는 한국의 중남미 지역별 거점 국가에 포함되며, 농업 분야의 중점 협력 대상국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양호 농촌진흥청장은 “중남미 지역과 한국의 농업 기술 협력 수요가 늘면서 아시아, 아프리카에 이어 중남미까지 우리의 선진 농업 기술을 공여할 수 있는 농업 분야 다자 협력 글로벌 네트워크를 완성하게 됐다”며 “KoLFACI 출범으로 기술 지원, 성과 공유를 통해 글로벌 농업기술협력 네트워크를 이룰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농진청은 2009년 AFACI, 2011년 KAFACI의 출범 주도에 이어 중남미 농업기술 협력 협의체를 출범해 우리나라가 이 분야의 글로벌 리더임을 재차 알리게 됐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