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평경찰서 소속 경찰들이 신속한 출동과 차분한 현장 대응으로 자살기도자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화제가 되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부평서 부평2파출소 소속 이강일 경위와 정지호 순경이다.
이들은 지난 14일 “남편이 부친이 잠들어있는 부평공동묘지에 가서 죽겠다며 칼을 사가지고 갔다”는 다급한 여성의 신고를 받고 즉시 출동했다.
남편의 핸드폰 위치추적 결과 남편이 부평가족공원에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이강일 경위 등은 바로 119와 형사팀, 112타격대와 함께 현장 탐문에 들어갔고, 그 결과 공동묘지 관리자에게 자살기도자의 인적사항을 토대로 그 부친이 잠들어있는 묘지번호를 확인했다.
이후 그들은 즉시 해당묘지로 달려가 술을 마시고 칼로 자신의 배를 찔러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남편을 발견, 응급처치를 한 뒤 신속히 성모병원으로 후송해 목숨을 구했다.
/하강지기자 h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