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월)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어려운 이웃 돕는 재단 만드는 것이 꿈이죠”

문창영 사장, 작년 2월부터 매월 도모금회 기부
독거노인 식사제공·재능기부 등 나눔활동 활발
“어렵지만 서로 도우며 살다보면 좋은 날 올 것”

 

안산 뽕나무삼계탕

“고객 편의와 더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알뜰히 저축한 끝에 상가를 분양받았죠. 앞으로 더 열심히 음식도 만들고, 이웃들도 돕겠습니다!”

안산시 상록구에 위치한 ‘뽕나무삼계탕’을 운영하는 문창영 사장은 건강한 음식을 만들겠다는 열정으로 14년 간 삼계탕전문 음식점을 고집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문 사장이 운영하는 뽕나무삼계탕 업소 내부에는 ‘소상공인 창업도우미 지정업소’, ‘안산시부곡종합사회복지관 나눔과 섬김 6호점’ 등 다양한 현판이 자리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당당히 가게 한켠을 차지하고 있는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급회의 ‘착한가게’ 현판까지.

문 사장은 작년 2월부터 매달 소득의 일정액을 ‘착한가게’를 통해 도모금회로 기부하고 있다.

문창영 사장은 “아직 삼계탕이라는 음식을 여름에 먹는 음식으로 인식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월 별로 소득의 차이는 있다”며 “어려운 이웃들은 늘 어렵다는 생각을 갖고 한 번도 빠짐없이 나눔를 통해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고 말했다.

착한가게에 가입한 문 사장의 ‘뽕나무삼계탕’의 기부를 통해 모인 성금은 안산시 관내 저소득가정의 생계·의료비로 지원되고 있다.

문 사장은 ‘착한가게’ 활동과 함께 한국외식산업 경기도지회 안산 상록지부를 통해 독거노인 등 관내 어려운 분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

또 관내 저소득 가정의 고른 영양섭취를 위해 안산시부곡종합사회복지관의 특식지원사업과 함께 장애인재활시설 ‘빛과동지’에 정기적인 기부활동을 하는 등 나눔에 앞장서고 있다.

기부 이외에도 창업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소상공인 창업도우미 지정업소’로써 재능기부도 아끼지 않고 있다.

이와 함께 문 사장이 가지고 있는 더욱 큰 꿈은 어려운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재단을 만드는 것.

문 사장은 “아직 뚜렷한 계획도 없고 돈이 많지도 않지만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싶다”며 재단 설립 포부를 밝혔다.

문창영 사장은 “나눔은 내가 소유하고 있는 것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나눠주는 것”이라며 “가진 것이 없는데도 나눔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굉장히 성찰한 사람 같다는 생각을 늘 하는 만큼 어렵지만 조금이나마 서로 도와가며 살다보면 좋은 날이 올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정재훈기자 jjh2@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