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 ‘착한가게’ 캠페인에 협동조합 1호 회원이 탄생했다.
수원시에 자리한 홍익디자인협동조합 강영우 대표의 결심 덕분이었다.
강영우 대표는 “경기신문과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함께 진행하는 ‘착한가게’ 캠페인 기사를 보고 기부를 결심했다”며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기부에 조합원들이 기쁜 마음으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홍익디자인협동조합은 창설된 지 6개월, 직원은 7명으로 아직 신생 조합이지만 창립과 동시에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는 따뜻한 기업이다.
지난 4월 조합 창설 개업 축의금 중 일부와 올 상반기 수익금의 일부를 영화동사무소에 기부했다.
조합은 영화동 지역 내 저소득가정 청소년 2명에게 매월 무기명으로 장학금도 후원하고 있다.
사춘기로 예민할 수 있는 아이들이 후원자와 만나고 연락하는 것은 또 하나의 부담과 스트레스로 다가올 수 있어 열심히 공부해 꿈을 이루길 바라는 마음으로 묵묵히 도움을 주기로 결심한 것.
강 대표는 “초등학생의 경우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장기적으로 도움이 필요하지만 아직 협동조합 창설 초기라 큰 금액을 기부하기 어려워 더 많은 아이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것이 미안하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저소득가정 청소년 2명을 더 추천 받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영우 대표는 자신이 속한 홍익디자인협동조합의 기부활동과는 별개로 또다른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사회복지기관을 통해 1년에 2회 정도 김장봉사활동과 함께 30년이 넘도록 와이즈맨 클럽 회원으로 한 달에 한 번 ‘사랑愛집고쳐주기’사업에도 동참하고 있다.
강 대표는 “여름 장마 때는 천장에서 물이세고, 곰팡이가 피어있는 환경에서 생활하는 조손가정의 아이와 어르신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며 “면역력이 약한 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청결하고 안전한 집이다”라고 꾸준히 봉사활동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특히 최근에는 자녀와 함께 ‘사랑愛집고쳐주기’에 참여하고 있어 봉사로 하나되는 아름다운 가정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강영우 대표는 “딸이 점점 생각이 깊어지고, 성숙해 지는 것을 보면서 어려운 이웃을 돕는 것은 도움을 주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 행복할 수 있는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처럼 나눔을 실천하고 있는 강 대표는 나눔을 통해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본보기가 되고 있다.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