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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부도민, 소방서비스 서러움 풀어줄 것”

홍범표 안전행정위원장

 

북부소방본부 ‘셋방살이’
고가 소방장비 야외노출

돈없어 임용 제때 미실행
道, 단기대책 추진 필요


“북부소방재난본부의 독립청사 확보 등 북부 도민들의 소방 서비스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홍범표(새·양주2·사진) 경기도의회 안전행정위원장은 경기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2년 임기 중 풀어야 할 우선 목표를 이같이 밝히고 “북부에 있는 경찰, 교육청 등 모든 관공서가 독립 청사를 보유한 반면, 북부 도민 안전을 책임지는 소방재난본부만이 차별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연 2억3천만원가량의 임대료를 내고 의정부 KT 사옥 일부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다.

홍 위원장은 “북부소방재난본부가 독립 사옥도 없이 운영되면서 고가의 소방 장비들이 야외에 그대로 노출되는 현실은 326만의 북부 도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근무 조건 향상이 전제되지 않으면 북부 도민에게 이어지는 소방 서비스의 질 역시 기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북부 활성화를 위해 대단위 산단 조성에 대한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북부 산업단지의 비율을 남부와 비교하면 0.1%에 수준에 그친다”라며 “그나마 북부에 있는 가구, 섬유 등의 영세한 공장들도 공업용수조차 제대로 공급되지 않는 열악한 기업 지원으로 생산 활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위원장은 “이제라도 북부에 기업을 유치할 수 있는 대규모 산단을 조성해 지역 경제를 끌어 올려야 한다. 이를 위해 큰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최근 남경필 도지사가 추진 중인 소방 인력 확충과 관련해서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홍 위원장은 “최근 소방인력 확충 등을 위해 남 지사가 재원 확보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서는 중앙정부의 의식 변화가 반드시 필요한데, (남 지사가) 중앙정치에서 오랫동안 일을 한만큼 이를 풀어낼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다.

다만 그는 “올해 도내 소방학교로부터 168명의 예비 소방 대원들이 교육을 완료하고도 예산이 부족해 임용이 제때 실행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임용 대기 중인 이들이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도에서 먼저 단기 대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한편, 홍범표 위원장은 지난 1978년부터 2005년까지 농림부(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근무한 공직계 출신 정치인이다. 그는 공직자로서의 경험과 노하우를 살려 낙후된 북부지역 활성화를 위해 정치계에 뛰어들었고, 지난 2006년 양주시의원에 당선되면서 본격적인 정치 활동을 개시했다.

/홍성민기자 h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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