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8 (금)

  • 흐림동두천 23.0℃
  • 흐림강릉 20.8℃
  • 서울 27.9℃
  • 구름많음대전 28.0℃
  • 흐림대구 27.6℃
  • 구름많음울산 25.5℃
  • 구름조금광주 28.6℃
  • 구름조금부산 28.2℃
  • 구름조금고창 28.4℃
  • 구름많음제주 29.8℃
  • 흐림강화 26.6℃
  • 구름많음보은 23.2℃
  • 구름많음금산 27.2℃
  • 구름많음강진군 29.6℃
  • 구름많음경주시 26.8℃
  • 맑음거제 28.6℃
기상청 제공

수원다솔초 과밀화… 학부모들 해결책 요구

수원 SK뷰 아파트 학부모들 교육감 면담
“근본적 대안 요구”…통학권 ‘소송’ 압박

지난해 개교 당시부터 학군 조정 등으로 주민 대 주민, 주민 대 교육청 간 갈등을 불러일으켰던 수원 다솔초등학교가 최근 일부 학부모들을 중심으로 ‘통학군 재설정을 위한 소송’이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5월 SK뷰 아파트 입주민 외 인근 아파트 초등학생의 전학을 허용하면서 일단락 됐던 다솔초 사태가 재점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속에 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일 경기도교육청과 수원 정자동 SK뷰 입주민 등에 따르면 입주민들은 이날 오후 이재정 교육감을 면담하고 다솔초 학군 조정과 관련, 지난해 4월 수원교육청이 확정한 다솔초 학군에 대한 통학결정취소소송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SK뷰 입주민들은 지난달 초 입주자대표회의의 의결을 거쳐 3천500여세대 중 65%에 달하는 주민들로부터 통학결정취소소송을 위한 동의 서명과 함께 3천여만원의 소송비용을 지원받기로 했다.

이 교육감과 면담을 진행한 입주민 A씨는 “지난해 다솔초 문제가 SK뷰 입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로 비춰졌지만, 같은 학부모로써 지금 다솔초에 다니는 다른 아파트 아이들이 더 먼 학교로 등교하도록 하는 것은 바라지 않는다”며 “수원교육청의 다솔초 학군 결정에 이해할 수 없는 부분이 많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 위해 소송을 추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A씨는 “현재 다솔초등학교는 과밀화가 심각한 수준으로, 졸업생보다 입학생이 두배 가까이 많은 2015, 2016학년도는 지금보다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며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교육청은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 다솔초는 당초 36학급으로 설립됐지만 현재 43학급에 이르고 있으며 그나마 현재의 학급 증설도 미술실과 음악실 등 7개 특수목적교실을 폐지하고, 일반 교실로 전환한 결과로 학생들의 희생이 강요되고 있는 실정이다.

또 현재 6학년 6개반을 제외한 나머지 학년의 반 평균인원이 32명에 육박하고 있는가 하면 2일 하루동안 4명의 학생이 추가로 전학해 전체 재학 인원이 1천321명에 달하는 등 학생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대해 이재정 도교육감은 주민 면담 자리에서 “멀리서 다솔초교로 등교하는 학생들을 학생수가 많다고 더 먼 학교로 가라고 할 수 없는 만큼 증축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보인다”며 “증축은 물론 더욱 합리적인 대안을 만들어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기자 jjh2@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