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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다툼 끝 내연녀 살해·사체유기 60대 구속

복잡한 여자관계로 말다툼을 벌이다 70대 내연녀를 넘어트린 뒤 살해한 다음 사체를 내다버린 60대가 경찰에 구속됐다.

수원중부경찰서는 5일 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이모(61)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쯤 수원 장안동 한 다가구주택에서 내연녀 임모(73·여)씨와 말다툼을 벌이던 중 화를 참지 못하고 임씨의 머리채를 잡아 바닥에 넘어트린 뒤 흉기로 목 부위를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사망한 임씨를 화성시 병점 인근에 한동안 영업을 하지 않는 낚시터 부지 풀숲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 결과 또 다른 여성과도 사귀던 이씨는 임씨가 ‘양다리를 걸치냐’는 등의 말로 자신에게 면박을 주자 화가 나 이 같은 범행을 저질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씨는 지난 2일 “어머니가 들어오지 않는다”는 임씨 딸의 신고를 접수한 경찰에 의해 시신을 버린 낚시터 인근의 또 다른 낚시터에 숨어있다 검거됐다.

/이상훈기자 l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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