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29일 수원시 탑동에 위치한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국산 국화 품종 보급 확대를 위해 올해 개발한 다양한 육성계통과 새 품종 평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평가회는 국화 재배농가와 종묘업체, 유통업체 등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새 품종의 국내·외 시장 보급 가능성을 평가하는 자리다.
평가회에서는 새롭게 육성한 국화 20여 계통과 재배 농가에게 인지도 있는 ‘필드그린’ 등 10여 품종을 소개한다.
올해 새로 개발해 첫 선을 보이는 ‘원교B1-185호’는 꽃이 중간크기인 붉은색 홑꽃 계통으로 꽃이 빨리 피는 특징이 있다.
여름철 고온기에도 안정적으로 잘 자라며 꽃색이 밝고 자른 꽃의 수명도 길어 꽃다발이나 꽃꽂이용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꽃 중심이 녹색이며 밝은 녹색인 아네모네형 계통 ‘원교B1-186호’는 생육이 왕성하고 꽃대가 튼튼하다.
흰녹병에 강해 재배가 쉬워 재배 농가는 물론 종묘업체에서도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새로 개발해 보급 중인 가을에 피는 스탠다드 품종 ‘운백’과 ‘핑크팡팡’, ‘필드그린’ 등 국산 스프레이 품종의 우수성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화훼과 정재아 연구사는 “해마다 우수한 국산 품종을 개발해 국내 품종에 대한 인지도가 계속 오르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대국 품종 개발에도 박차를 가해 재배 농가의 종묘비와 사용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2013년까지 79품종(스탠다드 4품종, 스프레이 75품종)을 육성해 보급하고 있으며 2007년부터 국화연구사업단을 운영한 결과 2006년 1% 수준이었던 국산 품종 점유율이 2013년 24.5%까지 늘었으며 올해는 28% 달성을 목표로하고 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