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에 위치한 노인요양용품 전문기업 ㈜사람꽃메디 홍승모 사장은 기부뿐만 아니라 복지용품을 이용하는 노인들이 보다 편안하고 안전하게 생활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납품에도 신경을 쓴다.
사람에 대한 따뜻함 있는 ‘착한가게’다.
홍승모 사장은 사랑의열매를 단 모금함에 기부도 많이 해와 공동모금회는 익히 알고 있었다.
그러나 ‘착한가게’ 캠페인은 사회적 기업에 대한 강좌를 수강하며 처음 접했다.
홍 사장은 “인터넷으로 자세히 살펴봤는데 대기업이 아닌 다양한 중·소규모의 자영업자들이 소외이웃들을 돕기위해 기부하는 것이 인상 깊어 나중에 ‘착한가게’에 가입해야겠다고 결심했었다”고 착한가게를 처음 알게된 당시를 회상했다.
오랫동안 부동산개발 관련 회사에서 근무한 홍 사장은 대학원 논문을 실버타운을 주제로 할 정도로 노인과 관련된 일을 하리라 마음먹고 있었다.
그 열정 덕에 그는 일을 하면서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고, 작년에 사회복지사 자격증도 취득했다.
결국 홍 사장은 지난해 6월 희망하던 노인복지 관련 사업장을 오픈했고, 동시에 ‘착한가게’에도 가입해 부동산업에서 사회복지업으로 인생의 큰 변화를 ‘착한가게’와 함께한 셈이 됐다.
홍 사장은 “기부를 하고 싶어도 기부단체가 많고, 방법도 다양해 망설이는 사람이 있지만 ‘착한가게’는 자신의 일도 하고, 기부도 할 수 있어 좋은 나눔캠페인 인 것 같다”고 말했다.
더욱이 그는 나눔문화 전파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사람꽃메디 홈페이지 한쪽에 ‘착한가게’배너도 달아 기부캠페인도 소개하고 나눔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
홍 사장이 운영하는 ㈜사람꽃메디의 상호는 그의 고심의 끝에 만들어졌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사람꽃입니다’라는 의미로 ‘사람이 중심이 되어야한다’는 그의 인생관이 그대로 녹아있다.
㈜사람꽃메디는 노인요양시설에 성인용기저귀, 유동식에서부터 의료기기, 보행기 등 복지용구 등을 납품한다.
홍 사장은 영업보다는 제품을 이용하는 노인들을 먼저 생각한다.
그는 “영업이익만을 생각하면 질 나쁜 제품을 비싸게 공급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그 피해는 노인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며 “마진을 최소화 하더라도 노인들이 사용하기에 편안하고 안전한 것으로 납품하는 기업정신은 고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홍 사장은 ‘착한가게’뿐만 아니라 지역의 아동시설, 노인요양시설 등에 휴지 등 많이 사용하는 생필품을 전달하고 있다.
그에게 나눔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사람은 혼자 살 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니 알게 모르게 다른 사람들을 돕고, 도움을 받는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홍승모 사장은 “웅덩이에 작은 돌덩이를 던지면 그 파장이 점점 커지는 것처럼 작은 마음으로 실천한 나눔이 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주변에 많은 분들이 나눔의 즐거움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
※‘착한가게’는 중소규모의 자영업에 종사하거나 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소액다수의 모금캠페인으로 매장을 경영하는 자영업자를 비롯해 온라인쇼핑몰, 프랜차이즈, 학원, 병원, 약국 등 업종에 상관없이 가입해 나눔에 동참할 수 있다. 참여는 도모금회 홈페이지(gg.chest.or.kr)나 전화(☎031-220-7934)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