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북부지역 문화진흥을 위해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를 운영키로 했다.
이진수 경기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11일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 주재로 열린 실국장회의에서 “남부와 북부지역간 문화격차 해소를 위해 수원에 있는 경기문화재단의 북부사무소를 의정부에 설치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재 경기 남부지역 문화시설 인프라는 285개다. 북부지역 121개의 2배가 넘는다.
또 도내 전체 문화시설의 70.2%가 남부지역에 집중돼 있다.
공연장 상주단체 역시 17개 가운데 15개가 남부지역에 집중, 문화편중 현상이 심각하다.
이에 도는 의정부시와 협의해 의정부시 시민로에 위치한 옛 농업기술센터 2층에 사무실 공간을 확보하고, 내년 예산에도 리모델링비 1억과 사업비 14억원 등 15억원을 신청했다.
도는 앞으로 북부거주 예술인과 예술단체, 지역주민과 공청회 등을 통해 특화사업을 발굴하는 한편 북부 청년창작소와 연계해 북부의 문화자원을 활용한 프로젝트나 사회적기업 등 일자리 창출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도 문화의전당, 체육회, 관광공사 등과 협력해 경기문화재단 북부사무소를 경기북부의 문화체육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안경환기자 j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