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삼산경찰서는 새벽 시간대 영세 공장 등을 돌며 동판을 훔친 혐의(특가법상 절도)로 A(45)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훔친 동판을 사들인 장물업자 B(68)씨 등 4명을 불구속입건했다.
A씨 등 2명은 지난달 23일 오전 1시 20분쯤 인천 부평구의 금형 공장에 침입해 1억원 상당의 금형 동판 3천여개를 훔치는 등 지난 9∼11월 수도권 영세 공장과 건축현장 등에서 총 8차례에 걸쳐 동판 1억3천만원 어치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 등은 범행이 발각되지 않도록 손수레에 훔친 동판을 싣고 2km가량 이동한 뒤 용달차를 불러 고물상까지 운반했다.
이들은 고물상에서 동판을 팔아 벌어들인 수익 약 4천만원을 생활비와 도박 자금 등으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인천=하강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