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 와이번스의 베테랑 내야수 박진만(38)이 올해보다 25% 깎인 연봉 1억5천만원에 재계약했다.
SK는 올해 2억원을 받은 박진만과 내년 시즌 5천만원 삭감된 1억5천만원에 2015시즌 연봉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박진만은 올해 부상 탓에 19경기에 출장해 타율 0.250과 8안타, 2타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자신의 성적에 아쉬움을 느낀 박진만은 올 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재취득했으나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채 팀에 잔류했다.
박진만은 재계약 후 구단을 통해 “마무리훈련부터 스프링캠프까지 어느 때보다 준비가 잘 됐는데, 시즌 초반에 다치는 바람에 너무 아쉬웠다”며 “생각이 많았는데 구단이 주저하지 않고 재계약을 해줘 새로운 마음으로 도전할 기회를 얻은 만큼 배수의 진을 치고 모든 것을 내년 시즌에 쏟아 붓겠다”고 밝혔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