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역사상 첫 부부 경무관이 탄생했다.
경찰청은 현재섭 경기경찰청 외사과장 등 총경 22명을 경무관 승진자로 내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경기청에서는 현 외사과장 외에 김수희 안산상록서장이 승진했고, 인천에서는 정승용 인천경찰청 보안과장이 개청 이래 처음으로 경무관으로 배출됐다.
이번 인사에서 승진자 중 72%가량이 경찰대 출신이고 지역별로는 영남 출신이 12명으로 가장 많아 입직경로별·지역별 편중 현상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경무관 승진 내정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현재섭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장은 지난 1월 경무관이 된 김해경 서울 송파서장의 남편으로 첫 부부 경무관의 기쁨을 누렸다.
경찰청 관계자는 “그동안 1∼3명 수준에 그쳤던 지방 총경을 6명 선발했고, 현장 치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경찰서장 3명을 경무관으로 승진시켰다”고 말했다./양규원기자 yk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