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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획한 정책 ‘차근차근’… 인천교육에 변화의 바람 몰아칠 것

을미년 새 길을 묻다 이청연 인천시교육감

 

따뜻한 교육복지 실현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누리과정 안정적 정착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
지역과 함께하는 공동체
민·관거버넌스체계 가동




이청연 교육감의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어떻게 전개될지 시민들의 기대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인천교육에 혁신과 변화의 바람이

을미년에 어떻게 이어나갈지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시민들은 60년만에 진보교육감이 탄생하자

인천교육의 밝은 앞날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 선거 과정에서 어려움이 많았던 이 교육감은

학연·지연이 만연하는 인천교육에서

이해관계를 가진 집단들이

교육 현장을 좌지우지 하는 현실을 비판했다.

현실교육에 대한 시민들의 불신과 불만은 변화를 선택했고,

이 교육감은 결국 승리했다.

그리고 그는 교육감으로의 당선 이후 인사혁신을 주도하며

주민참여형 교육장 공모제와 개방형 감사관제도, 평교사 장학관 등용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하지만 교육복지의 확장과 혁신학교 설립 등의 주요 공약은

중학교 무상급식 지원과 혁신학교 관련 예산이 삭감돼

사업추진에 난관이 예상된다.

인천시의 재정난과 더불어 난관을 어떻게 헤쳐 낼지,

2015년 새로운 변화를 원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담아

이청연 교육감의 새해 인천교육의 비전을 들어봤다.



안전한 학교 만들기 총력
사고예방 총괄본부 운영
인문소양교육 중요성 강조

배움중심 교육혁신 박차
학생들 진로맞춤형 지원
미래형 학력 신장에 노력




 

 

 

인천시의 열악한 재정으로 시민들은 우려하는 바가 크다.

계획한 정책들이 실천은 안되고 말로만 앞서는 게 아닐까하는 시민들의 우려 섞인 시선에 그는 “계획한 정책은 차근차근 방향을 잃지 않고 진행할 것”이라고 의지를 밝혔다.

안으로는 교육혁신을 위한 추진과 밖으로는 시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귀담아들으며 인천교육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했다는 이 교육감이 새해 중점 교육정책 4가지를 밝혔다.

그는 “첫째, 안전한 학교를 위해 안전사고 예방 총괄본부를 운영하고, 안전한 현장체험학습이 이뤄지는 안전하고 평화로운 학교를 만들겠다”고 했다.

후보 시절부터 강조하던 공감감성을 내면화하는 인성교육을 위해 문화와 예술로 여는 학교를 만들고, 삶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인문소양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이어 “둘째, 배움 중심의 교육혁신을 위해 인천형 혁신학교로 미래형 학력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그가 항상 강조하는 학생 진로맞춤형 교육과 꿈과 끼를 키우는 자유학기제 확대 등 혁신학교에 대한 끊임없는 지원이 주목된다.

창의적 인재를 키우는 직업교육으로 학생들의 취업 역량을 강화한다는 그는 이를 바탕으로 “모두에게 따뜻한 교육복지를 실현하겠다”고 세 번째 정책을 설명했다.

교육복지란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와 누리과정의 안정적 정착, 특수교육의 공공성을 말한다.

그러나 중학교 1학년 무상급식 예산과, 누리과정 예산 그리고 혁신학교에 대한 예산의 삭감은 교육복지 실현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시의회에서 형평성을 근거로 관련 예산을 삭감한 것을 예로 들며 “전국에서 인천과 대전만 무상급식을 실시하지 않는 것이 더한 형평성의 문제”라며 “중학교 무상급식 안건은 폐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경하게 답했다.
 

 

 

 


또, 누리과정에 대해서도 “어린이집 보육료를 아무런 근거 없이 ‘지방재정 교부금’으로 지급하게 한 시행령을 개정해야 한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교육감은 “공정하고 투명한 교육행정을 정착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교육 가족들이 함께 참여, 협력할 수 있도록 지역의 소중한 자원을 학교로 연결해 민·관거버넌스 체계를 가동하고,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공동체를 목표로 청렴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그러나 인천시교육청은 국민권익위에서 발표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조직내부 청렴도가 최하위권으로 조사됐다.

당선 당시 학연·지연에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고, 능력있는 일꾼을 발굴해 공정하고 객관적인 인사시스템을 만들겠다던 인사 철칙과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온 것이다.

이러한 결과에 대해 그는 “고위 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해, 앞으로 인천시교육청에서 청탁 등 돈을 주고 받으면 불이익을 줄 것”이라며 “교육행정에 대한 개선과 투명성 강화에 힘 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시민이 참여하는 개방형 감사관과 ‘인천시교육청 공직자 부조리신고 및 신고자 보호에 관한 조례’를 만들어 보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만들겠다는 게 그의 의지다.

이처럼 그가 새해 역점을 두는 네가지 정책 모두, 결국은 시민이 함께하는 교육을 말한다.

그의 교육정책 앞에 혁신학교, 누리과정, 중학교 무상급식, 청렴도 평가 등 난제가 남았지만 새해 새롭게 의지를 다져 시작을 굳건히 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새해를 맞아 시민들에게 “행복한 인천교육은 모든 학생과 시민이 각자의 꿈을 이뤄가는 교육”이라며 “그 길을 넓혀 가기 위해 인천교육의 밝은 미래를 그리면서 먼저 준비하고 앞서 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인천교육이 대한민국 교육의 새 길을 만드는데 시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격려와 지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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