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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지사 “특정부서 승진독식 개혁”

도청 공무원 등과 인사혁신 100분 토론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 기회 주겠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인사시스템 개혁에 나섰다.

특정부서의 승진독식 구조를 바꿔 부서와 직렬에 상관없이 열심히 일하는 공무원에게 승진의 기회를 주는게 핵심이다.

남 지사는 7일 오전 10시부터 집무실에서 직급·직렬별 대표 공무원 16명, 노조대표 2명과 마주 앉아 인사혁신을 위한 100분 토론을 벌였다.

이근면 인사혁신처장과 김병국 한국지방행정연구원 자치행정연구실장도 인사전문가로 특별 초청됐다.

토론회는 남 지사의 제안으로 마련됐다.

남 지사는 전날 도 간부공무원 500명에게 민선6기 주요정책을 설명하면서 인사시스템 개혁을 공개 발표했다.

그는 “도의 인사를 보니 특정부서에 가야만 승진할 수 있더라. 이게 안 맞는다고 본다. 왜 지원부서에 가면 승진이 되고 사업부서에 가면 안 되는지 이런 문제를 꺼내놓고 얘기해보자”고 제안했다.

또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공개, 인사와 관련된 공무원들의 생각을 보내달라 요청했다.

하루 동안 남 지사의 이메일에는 52건의 인사관련 의견이 접수됐다.

남 지사의 인사 토론회 제안은 최근 단행된 인사에서 인사라인 부서가 승진을 독식했다는 직원들의 불만이 커서다.

이로 인해 이날 토론회에는 인사라인과 간부공무원이 배제됐다.

토론회에 참석한 공무원들은 “주무과, 주무팀에 가야만 승진하는 풍토를 바꿔야 한다”, “성과를 정당하게 평가해 승진기회를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북부청은 본청 인사 후에 직원을 받아서 배치만 하는 형태로 이뤄지는데 똑같이 합산해서 배분했으면 한다” 등 그동안의 인사에 대한 불만을 터뜨렸다.

또 “전문성 확보를 위해 전문관 자리를 확대하고, 승진으로 이어지는 제도가 됐으면 한다”, “소수직렬의 경우 승진기회가 적으니 승진기회를 늘릴 수 있는 인사제도를 마련해 달라” 등의 개선 의견도 제시됐다.

이에 남 지사는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투명하고 전문성 있는 인사제도가 필요하다”며 “직원들의 의견들을 토대로 인사원칙을 정하고 임기 내에는 그 원칙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시간에 할 수 있는 개선방안과 중장기 과제로 나눠 안을 마련, 빠른 시간안에 이를 직원들과 공유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인사에서 특정 부서가 승진을 독식했다는 직원들의 불만을 감안, 차기 인사·총무 과장은 여성과 기술직에서 나올 전망이다.

/안경환기자 j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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