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재·보선이 18일 현재 10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성남 중원에서의 출마 예상자들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새누리당에서는 신상진 전 의원(현 당협위원장)이 거론되고 있으며, 새정치연합에서는 은수미 의원(비례)과 정환석 현 지역위원장, 안철수 의원과 신당 창당 작업을 함께했던 한국정치리더십센터 정기남 소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신당 창당을 준비중인 ‘국민모임’에서도 이곳에 후보를 내세우고자 김상곤 전 경기교육감을 영입하려고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통합진보당 해산 결정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김미희 전 의원도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오는 4·29 재·보선에 임하는 여야의 행보가 대비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일찌감치 선거채비를 갖추고 보폭을 넓히고 있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차기 지도부를 뽑는 2·8 전당대회에 온통 관심이 쏠려 있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은 이군현 사무총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중앙당 공직후보자추천관리위(공천관리위) 구성을 마친 데 이어 16일 후보자 추천신청 공고를 냈다.
19일부터 23일까지는 후보자 추천 신청을 받고 2월 초까지는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새정치연합이 전당대회로 여념이 없는 상황에서 후보자를 먼저 정해 유권자들에게 알림으로써 선점 효과를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반해 새정치연합은 전당대회에 모든 관심이 쏠려 있어 본격적인 선거채비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현 비대위가 아닌 2·8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 들어서는 지도부가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어서 전대 이후에나 본격적인 선거채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임춘원기자 lc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