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취임 이후 교육방향으로 줄곧 밝혀왔던 ‘세계시민교육’이 본격화된다.
경기도교육청은 2015년 ‘학교 민주주의 지표 및 지수’개발과 일선 학교 적용, ‘청소년 세계시민 프로젝트’ 운영을 비롯해 실질적인 민주시민 교육을 추진하기 위해 ‘2015 민주시민교육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일선학교에 시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2015학년도 민주시민교육 기본 계획’은 ▲스스로 생각하고 타인과 함께 협력해 올바른 삶을 살아가는 민주시민 육성, ▲평화 능력 신장으로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에 기여하는 평화시민 육성 ▲전 지구적 문제를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해결책을 찾아 행동하는 세계시민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중 이 교육감의 뜻을 가장 잘 반영하고 있는 ‘세계시민교육’은 세계에서 일어나는 빈곤과 기술문명에 의한 부작용, 국제적 금융 문제, 환경파괴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주제를 망라해 세계인과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익히는 것을 민주시민의 지향점으로 설명했다.
이와 함께 통일과 국제평화를 배우는 ‘평화시민교육’과 건강한 민주시민을 길러내는 ‘민주시민교육’으로 구성됐다.
또 ‘교실생활협약’을 제정하고, 학생자치회가 학교정책 결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25개 시·군 지역단위 학생자치회도 조직하게 된다.
특히 도교육청은 학교문화를 객관적으로 측정하기 위한 도구인 ‘학교민주주의 지표 및 지수’를 개발해 민주적인 학교문화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생중심교육의 토대 위에 민주시민교육을 뛰어넘어 평화시민교육과 세계시민교육이 이뤄져야 할 때”라며 “앞으로 단위학교가 정규교육과정 안에서 지구촌의 문제 해결을 위해 타인과 소통하고 상호작용하는 능력과 인성, 가치관을 함양하는 세계시민교육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