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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년… 통일로 가는 새길 연다

한미동맹·북의 대남전 위험성 등 세부적 교육 실시
보훈처, 분단 극복·통일로 가는 새로운 지평 열 것
인천보훈병원 올해 착공 시작…2017년 완공 목표
관내 인·허가 협조 요청 차질없는 건립 추진 노력

 

인천보훈지청장 박 노 진

대한민국은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전 세계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국가다.

평상시에 잊고 지내지만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포격 등 우리에게 정전의 위험성이 아직 현재 진행형임을 각인시킨다.그러나 광복 70주년을 맞는 2015년, 연초부터 남과 북의 당국자들은 최고위급 회담을 언급하며 막혀있던 남북화해의 물꼬가 터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대한민국의 현재를 만드는 데 희생했던, 그래서 앞으로 다가올 역사속에서도 존중해야 할 분들이 있다.그들은 돌아가신 ‘순국선열’로, 그리고 살아계신 국가유공자들로 우리들 삶에서 공존하고 있다.‘광복 70주년 진정한 의미찾기에 국가 보훈부터 의미를 되살리자’고 말하는 박노진(사진) 인천보훈지청장을 만나봤다.

 

 

 



박 지청장이 올해 주장하는 것은 바로 ‘인천에서 시급한 보훈정책을 통한 시민들의 안보의식 함양’이다.

대한민국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유공자들의 과거를 바탕으로 현재의 전진이 가능했다.

과거로 돌아가보면 국가보훈처는 유공자들의 명예로운 삶을 위해 1961년 군사원호청으로 시작했다.

박 지청장은 “보훈처는 유공자들의 삶을 보장하기 위한 구현책을 마련하기 위해 일하는 것은 과거”라며 “현재 우리가 할일은 과거를 지침으로 현재의 문제점인 국민들의 저하된 안보의식을 함양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들의 안보의식 함양을 바탕으로 하나된 마음이 필요하다는 그의 보훈철학에 맞춰 인천지청은 나라사랑계획을 신설해 현재 나라 실상에 맞는 계획을 일궈내고 있다.

박 지청장은 “분단이 지속되는 것에 대한 변화가 필요하다”며 “현재에 안주하는 보훈활동이 아닌 현재에서 미래로 가기 위한 국민들과 함께 분단 극복과 통일로 가는 새로운 지평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올해 대한민국 보훈의 미래를 열어가는 시발점이 되겠다는 박노진 지청장. 그는 광복 70주년을 맞이한 인천보훈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현재 인천지청은 매년 독립운동과 관련해 참전관련 추모행사와 기념행사 등을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올해는 특히 행사 그 자체보다는 행사에 의미를 부여할 예정이다.

올해 70주년을 맞아 광복만을 기념하는 것이 아닌 분단을 극복하는 통일로 가는 새로운 길을 열고 싶다는 박 지청장은 분단의 잔재와 과오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이뤄지는 행사는 미래 분단 몇 주년 기념이 아닌 분단 마감을 목표로 분단 극복으로 통일 기반을 만드는 행사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또,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월등한 경제력과 강한 한미동맹 등을 기반으로 하던 통일 계획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국민의 하나된 애국심으로 통일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보훈지청은 분단의 의의와 실질적 극복 방안 모색 등의 홍보 행사와 함께 광복의 과정과 한미동맹의 의미, 정전협정, 북의 대남전 위험성, 통일에 대한 이해 등 세부적인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강화와 제대군인 일자리 확보 등의 실질적 도움에도 성실히 임한다는 계획이다.

이 외에 그는 유공자들의 처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유공자 보상은 희생의 정도와 훈장 등 의미부여 징표, 참전 등 수당에 따른 보상으로 나뉜다.

그 중 참전수당의 경우 노후기초연금보다 적어 유공자들의 불만이 일고 있다.

그러나 참전수당과 기초연금은 다른 성격으로, 참전수당을 받는 유공자의 경우에도 기초연금을 수령할 수 있다.

게다가 정부의 보상강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어 유공자들의 이해가 필요하다.

인천지청은 기초연금과 참전수당을 포함해 지자체 수당을 별도로 지급하고 있으며, 경제적 재정수지 악화에도 참전유공자들을 감안해 지속적으로 단가 인상 중이다.

또, 평균연령 85세의 유공자들의 의료복지 지원 확대에 역점을 두고 독거 유공자 및 복합질환 유공자 발굴을 통해 가사간병서비스를 확대 실시한다.

현재 인천지청은 복지사 1명 충원함과 동시에 오는 3월 내 섬김이 15명을 추가 채용함으로써 구체적으로 의료복지 서비스 확대를 실행하고 있다.

이 의료복지 서비스 확대에는 이유가 있다.

그동안 유공자들의 숙원사업이었던 인천보훈병원이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17년 완공을 목표로 설립될 예정이어서 유공자들의 획기적인 진료서비스 실시가 가능해진 것이다.

보훈병원에 책정된 올해 예산은 115억원으로, 승인과 함께 3월내 남구 용현동의 병원 부지 매입을 완료하고, 5월 설계 및 업체를 선정한 후 10월 설계완료와 함께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박 지청장은 “관내 인·허가의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병원 건립의 계획대로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과거에서 현재로, 다시 미래로 나아가고 있는 대한민국의 보훈을 격려하고 있는 박 지청장. 그는 “오늘의 대한민국은 유공자들의 희생과 공헌 위에 서있다”며 “그 희생과 공헌이 헛되지 않도록 호국정신을 함양하고,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있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유공자와 보훈가족을 포함한 시민 모두의 국가보훈에 대한 관심과 이해, 협조를 부탁했다.

미래로의 걸음에 시민 모두가 동참해 분단을 극복하고,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될 수 있게 인천보훈지청과 시민이 호국정신으로 하나되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인천=류정희기자 r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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