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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낀 인천 영종대교서 105중 추돌사고

2명 사망 63명 부상…외국인 18명 다쳐
경찰, 사고 차량 과속 여부 등 감식 의뢰

 

인천 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에서 11일 짙은 안갯속에 사상 최악의 105중 추돌 사고가 발생, 6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인천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45분쯤 영종대교 상부도로 시점 서울방향 3.8km 지점에서 공항리무진버스, 승용차 등 차량 105대가 추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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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고로 김모(51)씨 등 2명이 사망하고 63명이 다쳤으며 10명이 중상을 입었고 이중 2명이 위독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인 7명 등 18명의 외국인도 부상을 입었다.

이 사고로 105대의 차량이 도로 위에 엉키면서 영종대교 상부도로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경찰은 현재 유모(60)씨의 서울택시가 상부도로 1차로를 달리던 중 앞서던 한모(62)씨의 경기택시를 추돌, 한씨의 택시가 2차로로 튕겨나갔으며 이어 2차로를 달리던 최모(58·여)씨의 공항리무진버스가 한씨의 택시를 들이받았고 뒤에 쫓아오던 차량들이 연쇄 추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씨는 “어떤 차량이 내 차를 들이받아 그 충격에 앞에 가던 택시를 추돌하게 됐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도로교통공단에 사고 관계 차량 과속 운전 여부 등에 대해 감식을 의뢰했다.

경찰은 유씨 등 사고 관계자 조사와 감식 결과를 토대로 과속 등 위반 내용이 발견되면 관계자를 형사 처벌할 방침이다.

당시 사고 지점은 안개로 가시거리가 10여 m에 불과했으며, 차량 105대가 엉키게 된 구간은 1.3km로 사고 지점은 이 구간내 2∼3곳으로 파악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20분간 차량들이 연쇄 추돌했다는 일부 목격자의 주장에 대해 “첫 추돌과 마지막 추돌 시간을 비교해보면 알겠지만, 현실적으로 가능하지 않은 이야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고가 대규모로 벌어진데는 날씨와 지형적 특성, 도로 운영주체의 초동조치 미흡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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