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강화 마니산서 60대 등산객 추락해 숨져 지난 4일 오전 9시 43분쯤 인천시 강화도 마니산 정상 부근에서 등산객 A(60)씨가 30m 아래로 추락해 숨졌다. 당시 사고를 목격한 등산객은 경찰에 “등산객이 산 정상에 있는 바위를 오르다가 발을 헛디뎌 추락해 곧바로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현장에 도착한 구조대원들은 심폐소생술을 하면서 A씨를 인천 남동구의 한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한편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으로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인천=김용대기자 hanul1020@
실명이 아닌 게임 아이디를 지칭, 욕설을 해도 모욕죄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인천지법 형사14단독 김성진 판사는 24일 인터넷 게임을 하던 중 채팅 창에 아이디를 지칭하며 욕설을 한 혐의(모욕)로 기소된 대학교 휴학생 A(24)씨에 대해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김 판사는 판결을 통해 “성명을 명시하지 않은 경우라도 표현한 내용을 주위 사정과 종합해 볼 때 누구를 지목하는가를 알아차릴 수 있을 정도라면 피해자가 특정된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해 6월 29일∼7월 13일 한 인터넷 게임 채팅방에서 B(여)씨가 사용하는 아이디를 지칭하며 수차례 욕설을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심담)는 22일 10대 청소년을 모텔에서 성폭행한 혐의(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 위반)로 기소된 공익근무요원 A(23)씨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사회봉사 240시간과 성폭력 치료강의 80시간 수강을 명령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술에 만취해 항거불능인 상태인 점을 이용해 간음했다”며 “피해자가 커다란 정신적 충격과 고통을 받았을 것으로 보여 피고인의 행위에 상응하는 처벌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세금 감면 청탁과 함께 세무공무원 로비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된 60대 세무사가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손진홍)는 22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63)씨에 대해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을 통해 “피고인은 세무공무원에게 로비하겠다는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았으며 수사과정에서 증거은폐를 시도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고 있으며 B씨로부터 받은 돈을 모두 돌려줬다”며 “이전에 형사 처벌을 받은 전력이 없는 점 등도 고려했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0년 2월쯤 서울시 영등포구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6촌 동생의 지인 B씨로부터 세금 감면 청탁과 함께 5천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범행 한 달 전 6촌 동생을 통해 알게 된 B씨를 만나 양도소득세를 감면받게 해 달라는 청탁을 받고 “세무대를 나온 세무서 직원을 통해 일을 진행하겠다”며 1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지난 2001년 수도권의 한 세무서에서 6급 세무공무원으로 퇴직한 뒤 세무사로 일해 왔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자신이 대표 이사를 지낸 예인선 업체로부터 억대의 뇌물을 받고 근무 당시 30억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석효(58) 전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첫 재판에서 이같은 혐의를 부인했다. 19일 인천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손진홍)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 전 사장 측 변호인은 “공소 제기된 부분의 사실 관계는 인정하나 직무관련성이나 대가성이 없었다”며 “뇌물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 배임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과 이사에게 지급된 연봉은 주주총회 결의와 사실상 동일한 이사회 결의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천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 혐의도 “오랜 기간 친분을 유지한 후배들과 친목 도모 차원에서 친 것”이라며 “청탁과 관련 없었다”고 부인했다. 장 전 사장에게 대가성 금품을 제공한 혐의(뇌물공여) 등으로 기소된 예인선 업체 대표 김모(45)씨도 장 전 사장과 비슷한 이유로 혐의를 부인했다. 장 전 사장은 지난 2011∼2013년 모 예인선 업체 대표로 재직할 당시 업체 이사 6명의 보수 한도인 6억원을 초과해 연봉을 지급하거나 자신의 가족 해외여행 경비를 법인카드로 쓰는 등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조합원들에게 현금을 건넨 혐의(공공단체등위탁선거에관한 법률 위반)로 구속된 50대 후보자가 구속적부심을 통해 석방됐다. 17일 인천지검·지법에 따르면 제1회 전국 동시 조합장 선거 경인북부수협(인천 강화군) 조합장선거 후보자 A(56)씨는 지난 11일 인천지법에 구속이 합당한지 다시 판단해 달라며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A씨는 검찰에 송치돼 기소를 앞둔 상태였다. 이에 인천지법 형사1부(부장판사 김수천)는 지난 12일 오후 심문기일을 연 뒤 ‘증거가 확보돼 있고 피의자가 혐의를 모두 인정해 계속 구속할 사유가 부족하다’고 판단, 같은 날 A씨의 석방을 결정했다. 검찰은 A씨가 구속적부심에서 풀려남에 따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길 방침이다. 구속적부심의 결정에 대해서는 검사와 피의자 모두 항고할 수 없다. A씨는 지난 1월 중순쯤 한 조합원의 자녀 결혼식에 찾아가 다른 조합원의 축의금 봉투에 자신의 돈 20만원을 함께 넣어 전달하며 지지를 부탁한 혐의와 병원에 입원한 다른 조합원을 찾아가 5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지난달 24일 자신이 청탁했던 한 조합원을 찾아가 돈을 돌려받으려다가 잠복중이던 경찰에
검찰이 ‘여행가방 속 할머니 시신’ 사건의 피의자에게 무기징역형을 구형했다. 16일 인천지법에 따르면 검찰은 지난 13일 인천지법 형사14부(부장판사 신상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의자 정형근(55)씨에게 무기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저항할 능력이 없는 고령의 피해자를 상대로 강간을 시도하고 흉기를 사용하는 등 범행 방식이 매우 잔혹하다”며 “사회로부터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구형 이유를 밝혔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강간 등 살인)과 사체유기 혐의로 기소된 정씨는 지난달 열린 첫 공판에서 검찰 측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한 바 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 20일 오후 6시쯤 인천시 남동구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시다가 집에 있던 흉기로 전모(71·여)씨를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정씨는 전씨의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담아 다음날 집 근처 빌라 주차장 담벼락 아래에 유기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정씨는 시신을 가방 속에 담아 유기한 다음 날인 지난해 12월 22일부터 잠적해 도피하다가 범행 9일 만인 같은 달 29일 오후 서울의 한 공원에서 경찰에 검거됐다. 정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오는 25일 오후 인천지법에서
법무부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과거 국내에서 살인미수죄로 구속됐다 강제퇴거(추방)된 후 신분을 세탁해 재입국, 불법체류하던 중국인 Z(45)씨를 검거, 강제퇴거했다고 16일 밝혔다. Z씨는 1999년 단기비자로 한국에 들어와 불법체류 중이던 2009년 2월 살인미수죄로 구속돼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의 형을 받고 추방된뒤 이름과 생년월일을 바꿔 다른 사람 명의의 여권을 발급받아 방문취업 비자(H-2·체류기간 3년)로 2009년 12월 13일 한국에 입국했다. Z씨는 최근까지 국내에 머무르며 국내 한 업체에 취업, 일을 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공항출입국관리사무소는 과거 국내에서 강력범죄 전력이 있는 외국인의 불법사례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지문과 안면인식시스템 등 바이오 정보를 분석해 Z씨를 찾아냈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새누리당 박상은(65) 의원이 항소심에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고법 형사7부(김시철 부장판사) 심리로 11일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박 의원 측 변호인은 “1심 재판이 빨리 진행돼 허덕이면서 따라왔는데 지금 다시 보니 1심 증인신문이 부족한 부분이 많고, 무죄로 기대했던 부분도 유죄가 많이 났다. 마음 같아서는 30명을 증인으로 세우고 싶지만, 재판 사정상 그럴 수 없는 것을 안다”며 “항소심에서도 치열하게 다투겠다고 예고했다. 박 의원은 기업체에서 고문료 명목으로 1억여원을 받고, 기업이 자신의 경제특보 등의 급여를 대납하도록 하는 한편, 회계 책임자를 거치지 않고 정치자금을 지출한 혐의(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됐다. 또 대한제당 자회사인 모 저축은행 차명계좌에 보관된 불법정치자금 4억9천여만원을 현금화해 자신의 장남 집에 숨겨둔 혐의(범죄수익은닉) 등도 받았다. 1심은 정치자금법과 선거법 등을 유죄로 보고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 벌금 300만원과 추징금 2억4천만원을 선고했다. 다음 재판은 내달 1일 오전 11시30분에 열릴 예정이다. /인천=김용대기자 kyd@
아프리카에서 들여온 식물성 마약을 한국을 거쳐 미국으로 밀수한 에티오피아인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강력부(이형관 부장검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에티오피아 국적 A(35·여)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달 서울의 한 우체국에서 식물성 마약 ‘카트’(kaht) 700㎏을 국제 우편을 통해 미국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또 A씨를 검거할 당시 국내 한 물류 창고에 2천여㎏의 카트가 보관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우편물 발송 경로를 역추적해 해당 카트가 케냐에서 국내로 들어온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A씨에게 마약 배송을 부탁한 같은 국적의 30대 남성을 쫓고 있다. 이 남성은 지난해 말 미국으로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계 교역이 금지된 카트는 에티오피아에서 자생하는 관목의 한 종류로 흥분제나 기력 회복제로 사용된다. /인천=김용대기자 ky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