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부터 성남문화재단이 진행해 온 마티네콘서트는 올해 ‘슈베르트와 거닐다’라는 주제로 이달부터 12월까지 매월 셋째주 목요일 11시에 열린다.
올해 마티네콘서트는 교향곡부터 가곡, 실내악, 피아노 음악 등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슈베르트의 교향곡 여덟 곡과 베토벤, 브람스, 모차르트 등의 작품과 함께 만나는 협주곡, 그리고 슈베르트라면 빼놓을 수 없는 가곡과 실내악까지 다양한 레퍼토리가 준비돼 있다.
마티네 콘서트의 새 진행자로는 현재 CBS 음악 FM ‘아름다운 당신에게’ DJ로 활동하면서 클래식 음악 전문가 못지않은 진행솜씨로 호평을 받고 있는 배우 김석훈이 맡는다.
또 성남시립교향악단, KBS 교향악단, 코리안심포니, 수원시립교향악단, 강남심포니 등 국내 주요 악단들과 지휘자 최수열이 호흡을 맞춘다.
3월 첫 무대는 ‘악흥의 순간’이라는 주제로 수원시립교향악단과 피아니스트 김다솔이 협연한다.
이날 공연에서는 교향곡 제4번 c단조 ‘비극’과 즉흥곡 제2번 E플랫장조 작품 90 등 슈베르트의 곡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c단조 작품37을 연주한다.
4월에는 파가니니 콩쿠르와 하노버 콩쿠르 등을 석권한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가 브람스 협주곡을 협연한다.
이 밖에도 독일 궁정가수 칭호를 받은 베이스 전승현과 메나헴 프레슬러를 사사한 피아니스트 박은식이 가곡 프로그램을 이끌며, 분자생물학자 겸 첼리스트 고봉인, 뉴욕 필하모닉 플루티스트 손유빈, 베를린 필하모닉 아카데미에서 수석 슈테판 슈바이거트를 사사중인 바순 연주자 장현성,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과 서울시향을 오가며 활동 중인 트럼피터 알렉상드르 바티가 등 실력있는 연주자들의 협연이 이어진다.
/노권영·민경화기자 mk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