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가수초등학교가 학령기에 배움의 기회를 놓쳐 초등학교 졸업장이 없는 어르신들의 문해교육에 발벗고 나섰다.
최고령 신순철(84) 할머니를 비롯한 8명의 할머니들은 11일 오전 입학식을 갖고 1년 동안 한글교육 및 소풍, 운동회 등 다양한 교육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이날 입학식은 재학생들이 직접 나서서 축하글 및 축하연주로 뒤늦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할머니들을 환영했고 강윤석 화성오산교육지원청 교육장 및 오산시청 관계자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특히 강 교육장은 가수초에 입학한 할머니들에게 책가방과 문구세트 등 학용품을 지급하기도 했다.
한편, 학력인정 문해교육과정은 초등 3단계를 이수해야 초등학교 졸업장을 수여하는 것으로 화성오산지역에서 최초로 이뤄지는 초등학교 학력인증 문해교육 프로그램이다.
/정재훈기자 jjh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