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전자랜드가 서울 SK와의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접전 끝에 승리하며 4강 진출을 눈 앞에 뒀다.
전자랜드는 11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경기 막바지 6점을 쏟아낸 리카르도 포웰의 활약에 힘입어 SK에 76-75로 승리했다.
앞서 9일 열린 1차전에서 SK를 87-72로 제압하며 파란을 일으킨 전자랜드는 이날 승리로 4강 진출에 한걸음만을 남겼다.
1쿼터 높이에서 밀린 전자랜드는 상대 코트니 심스에게 번번히 골 밑을 내주면서 20-25로 끌려갔다.
그러나 2쿼터 전자랜드는 27-29에서 테렌스 레더가 골밑슛에 이어 파울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침착하게 림에 꽂아넣으며 역전에 성공했고, 이어 테렌스 레더와 박성진이 번갈이 득점에 성공해 43-37로 리드하며 전반을 마쳤다.
하지만 전자랜드의 리드는 3쿼터를 넘기지 못했다.
3쿼터 중반, 전자랜드는 50-48에서 SK 박상오에게 동점 골을 허용한 뒤 김선현에게 내리 5점을 빼았기며 53-58로 끌려갔다.
접전이 이어진 4쿼터, 전자랜드 포웰이 해결사로 나섰다. 포웰은 경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과감한 돌파로 골밑 슛을 넣어 72-72 동점을 만들었다. 또 72-75에서 다시한번 골밑 슛을 성공시킨 포웰은 상대 박승리가 자유투에 실패한 틈을 타 재빠르게 추가 득점에 성공했다.
역전을 이뤄낸 포웰은 SK의 마지막 공격까지 스틸로 차단하면서 직접 전자랜드의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전자랜드는 13일 SK를 홈으로 불러들여 4강 진출에 도전한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