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제10구단 케이티 위즈가 주말 홈에서 가진 시범경기에서 승리를 기록하는데 실패했다.
케이티는 1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BO 시범경기 두산과의 2차전에서 4-6으로 졌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 개막 시범경기에서도 3-6으로 패했던 케이티는 두 차례의 홈 시범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홈 경기 첫 승 기록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케이티는 15일 열린 두산과의 2차전 3회초 두산의 정수빈과 김현수, 홍성흔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빼앗겼다.
이어 5회초 상대 오재원의 적시타와 양의지의 2타점 적시타로 0-4까지 끌려간 케이티는 5회말 앤디 마르테의 좌월 솔로홈런과 용덕한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고, 6회와 7회 각각 이대형과 박기혁의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그러나 8회초 김현수에게 2타점 2루타를 내줬고, 이후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4-6로 홈 경기 2연패를 당했다.
케이티의 선발로 나선 외국인 투수 앤디 시스코는 5이닝 동안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투구수도 86개를 기록, 상대 선발 이현승(63)에 비해 20개 이상을 더 던졌다.
케이티는 전날 역시 선발 필 어윈이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로 4실점했고, 특히 5회초 투구수가 80여개로 늘어나면서 상대 정수빈에게 3타점 적시 결승타를 얻어 맞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조범현 케이티 위즈 감독은 “(투수들이)후반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규시즌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만큼 본 시즌에서는 좋은 모습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