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 2014~2015 프로배구 V리그 정규리그가 지난 16일 막을 내린 가운데 수원 현대건설의 외국인 선수 폴리나 라히모바(등록명 폴리)가 여자부에서 가장 돋보인 활약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폴리는 득점(982개), 공격종합(45.77%), 서브(세트당 평균 0.629개) 3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여자부에서 한 선수가 공격 3개 부문을 동시에 석권한 건 2005~2006시즌 김연경(당시 흥국생명) 이후 9시즌 만이다.
국가대표 센터 양효진(현대건설)은 2009~2010시즌부터 이번 시즌까지 6시즌 연속 블로킹 1위(세트당 평균 0.922개)를 달성했고 자유계약선수(FA)로 IBK기업은행에서 도로공사로 이적한 이효희는 세트당 평균 10.514개의 세트를 성공해 2008~2009시즌 이후 6시즌 만에 세트 1위 자리를 되찾았다.
프로배구 원년(2005시즌) KT&G(KGC인삼공사 전신) 소속으로 세트 1위에 오른 이효희는 2007~2008, 2008~2009시즌에는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세트 1위를 차지하고, 이번에는 도로공사에서 뛰며 1위에 올라 3개 팀에서 세트 1위를 차지하는 이색 기록도 작성했다.
남자부에서는 수원 한국전력의 전광인이 공격성공률 57.52%를 기록하며 3시즌 연속 공격종합 1위를 노린 대전 삼성화재의 레오(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56.89%)를 제치고 1위를 차지해 2010~2011시즌 김학민(인천 대한항공) 이후 4시즌 만에 공격종합 1위에 오른 토종 선수가 됐다.
또 안산 OK저축은행을 2위로 올려놓은 ‘시몬스터’ 로버트랜디 시몬은 역대 최다인 세트당 서브 성공 0.568개로 서브 1위를 차지했다.
총 75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한 시몬은 네맥 마틴이 2012~2013시즌 대한항공에서 뛰며 기록한 세트당 평균 0.564개, 총 66개를 넘어섰다.
이밖에 서재덕(한국전력)은 세트당 평균 7.597개로 수비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삼성화재를 1위로 이끈 레오는 역대 한 시즌 최다인 1천282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1위에 올라 2012~2013시즌부터 3시즌 연속 득점 1위를 지켰다.
/박국원기자 pkw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