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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티위즈 투수진 윤곽 드러나

평균자책점 4.30…박세웅 4선발 유력
1~3 선발 외국인 트리오 컨디션 관건

프로야구 제10구단 케이티 위즈의 정규리그 선발 투수 구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갔다.

케이티는 지난 7일 넥센 히어로즈와 치른 시범경기 개막전을 시작으로 17일 LG 트윈스전까지 8경기에 모두 다섯 명의 선발 투수를 내보냈다.

외국인 투수 필 어윈(28), 크리스 옥스프링(38), 앤디 시스코(32)와 장시환(28), 정대현(24) 등이 한 번 이상씩 마운드에 올랐고 조범현 케이티 감독의 기대를 받고 있는 박세웅(20)도 지난 11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복통으로 1이닝만 던지고 내려온 옥스프링을 대신해 사실상의 선발을 맡았다.

18일 예정됐던 LG와의 시범경기 2차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던 박세웅이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등판 기회를 놓치긴 했지만 케이티는 6선발 체제를 어느 정도 갖추게 됐다.

케이티는 이들 6명이 이날까지 총 37⅔이닝을 소화하며 18자책점을 기록했다.

이들의 평균자책점은 4.30으로 선발 투수의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를 기준한 평균자책점 4.50보다 좋은 성적이다.

하지만 케이티의 1~3선발을 책임질 것으로 예상되는 ‘외국인 트리오’는 아직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한 모양새다.

필 어윈은 7일 시범경기 개막전 선발로 나서 4이닝 3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맹활약했지만, 두 번째 등판이던 14일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5이닝 동안 홈런 1개를 포함해 4피안타와 사4구 3개를 내주며 4실점했다.

옥스프링은 사실상 첫 선발 등판인 17일 LG전에서 4⅔이닝 6피안타 2실점하며 무난한 성적을 남겼지만 투구수가 80개를 넘긴 5회 제구가 불안해져 아직 체력이 다져지지 않은 모습이다.

첫 등판한 8일 넥센전에서 4이닝 동안 5실점한 시스코는 15일 두산과의 경기에서 감기 몸살에도 불구 등판했지만 5이닝 9피안타 4실점으로 부진했다.

케이티는 시범경기 후반 외국인 투수들에게 80개 이상의 투구를 맡기며 정규시즌에 맞춰 경기력을 다듬고 있다. 최근 경기에서 어윈은 93개(14일)의 공을 던졌고, 시스코는 86개(15일), 옥스프링은 99개(17일)를 기록하고 있다.

4선발이 유력한 박세웅은 지난 11일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의 무실점 호투로 팀의 첫 승리투수가 되면서 조범현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제5선발을 놓고 경쟁하는 장시환과 정대현은 아직 제 기량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장시환은 12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로 나서 4이닝 동안 3피안타 6탈삼진 1실점(비자책점)으로 제 몫을 톡톡히 했고 13일 롯데전에서 5이닝 3실점으로 기복있는 투구를 보이며 아쉬운 기록을 남긴 정대현은 남은 시범경기에서 달라진 모습으로 조범현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윤곽은 드러났지만 완전한 구상이 이뤄지지 않은 케이티의 선발진에게 남은 시범경기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박국원기자 pkw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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