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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 시도 20대 살린 민중의 지팡이 평택署 정종영·이광민 경장 주인공

 

20대 초반의 여성이 건물 3층에서 뛰어내리려는 것을 경찰의 빠른 판단과 신속한 출동으로 소중한 생명을 구했다.

그 주인공들은 평택경찰서 평택지구대 정종영 경장과 이광민 경장 등 2팀 직원들.

이광민 경장 등은 관내 순찰 도중 31일 오전 3시30분쯤 평택지구대 앞 맞은편 노상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여성이 괴성을 지르며 골목길로 뛰어가는 모습을 목격했다.

곧바로 이 경장과 팀원들은 위험 사항임을 직시하고 이 여성의 뒤를 추격했다.

예상대로 이 여성은 평택시 중앙1로 소재 3층 건물 지붕에 올라가 한쪽 다리를 난간에 올려놓고 ‘다가오면 뛰어 내리겠다’며 이들을 압박했다.

이 경장 등은 당황하지 않고 오전 4시쯤 119에 신고 후, 이 여성에게 계속해서 말을 걸며 시선을 분산시켰다.

그 사이 팀원들은 진입로가 없는 건물 옥상에 서로 도우며 외벽을 타고 올라가 극도로 흥분한 이 여성을 뒤쪽에서 제압한 후 경찰관직무집행법에 의거 보호조치와 함께 소방대원들이 도착하기 전까지 안전하게 보호했다.

이후 오전 4시30분쯤 건물 지붕에 연결된 계단이 없어 119구조대 사다리 차량을 이용, 이 여성을 구조 후 가족에게 인계했다.

이광민 경장은 “경찰직무에 충실히 임했을 뿐”이라며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너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평택=오원석기자 o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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