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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제 관철 노력 멈추지 않을 것"

김종필 자민련 총재는 9일 "이번 선거에서 30석은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교섭단체 구성에 자신감을 보이면서 "내각책임제 관철을 위해 남은 정치인생을 바칠 것"이라고 내각제 개헌 의지를 누차에 걸쳐 피력했다.
- 총선에 임하는 각오와 예상 의석수는.
▲지난 4년동안 취약해진 당세 때문에 많은 고통을 받은 것이 사실이고 17대 총선에서 재기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 자민련은 이번 총선에서 적어도 국회에서의 원내교섭단체 구성 이상의 의석확보를 목표로 당의 운명을 걸고 싸울 것이다. 그래서 국회에서 캐스팅보트를 할 수 있는 세력을 얻어서 혼미한 의정의 향도역할을 함으로써 정치안정과 국가발전에 기여하고자 한다.
- 이번 총선이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의 성격이 될 가능성에 대한 생각은 무엇인가.
▲우선 대통령이 말끝마다 재신임을 묻겠다. 10분의 1을 넘으면 정계를 은퇴하겠다고 하는 것은 매우 바람직하지 못한 지도자의 자세라고 생각한다. 국가 최고지도자는 국민의 신뢰의 중심에 서 있어야 한다. 이번 총선결과가 노 대통령에 대한 재신임이냐, 불신임이냐 하는 것과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고 본다. 물론, 청와대가 정신적 여당이라고 하는 열린우리당을 직접적으로 돕고 소위 노사모를 동원한 총선바람을 일으키려고 한다는 것은 듣고 있다. 그러나 만약 청와대가 공명선거관리에 주력하지 않고 이같은 특정지지세력을 지원.사주한다면 이번 총선결과는 노 대통령의 재신임 문제와 깊이 연관될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 선거 후 정치권의 새판짜기가 예상되고 있고, 개헌론이 공론화될 가능성이 크다.
▲현 대통령제를 내각책임제로 바꿔야 한다는 것은 나의 필생의 과업이다. 또 한 정치개혁의 근본 목적이 바로 한계에 다다른 대통령중심제를 내각책임제로 개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총선 이전의 유세과정에서나 선거후에도 내각제 관철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 각당이 공천물갈이 열병을 앓고 있다. 자민련도 일부 물갈이 용의가 있는지, 새 인물 영입작업은 어떻게 되고 있나.
▲총선후보를 시대의 진운에 맞춰 당선가능한 인물들을 공천하는 것은 극히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자민련의 정치철학인 온고지신 사상도 바로 그런 것이다. 그러나 현역의원을 무조건 갈아라 하는 것은 온당한 요구가 아니다. 국가와 국민에 기여할 수 있는 경험과 경륜은 국회의원 자격으로서는 없어서는 안될 덕목이다. 자민련은 새인물 영입에 인색하지 않을 것이다.
- 김 총재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나올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일부에서는 바람을 일으키기 위해 대전 등 대도시에서 지역구로 나오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의견이 있는데.
▲나의 40여년 정치역정에서 마지막 해야 할 일은 내각책임제를 구현하는 것이다. 정계에서 물러날 때까지, 비록 미력해서 내각제를 출발시키지 못한다고 해도 적어도 훨훨 탈 수 있는 불씨만이라도 지피고 물러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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